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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지상전술 C4I 올 12월 전력화

鶴山 徐 仁 2005. 10. 15. 17:34
최첨단 장비 활용 '디지털 전장' 구현
서울=연합뉴스
입력 : 2005.10.15 07:20 14'

군단-사단-연대를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지상전술 C4I(정보감시.지휘통제) 체계가 올해 12월1일 우리 군 사상 처음으로 전력화된다.

육군 5군단(군단장 이성출 중장.육사 30기)은 15일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개발에 착수한 지상전술 C4I 체계 개발에 성공, 12월1일부터 본격 운용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무인항공기 등 최첨단 장비를 활용해 적을 먼저 보고 먼저 결심해 선제타격을 할 수 있는 이른바 ‘미래 디지털 전장’의 모습이 구현되는 것이다.

지상전술 C4I 체계 구축으로 군단 지휘소의 대형 스크린과 지휘관들의 노트북에는 실제 전쟁이 벌어질 경우 아군과 적군의 위치와 이동상황은 물론, 교전으로 인한 피해상황 및 화력 등 각종 정보가 한 눈에 펼쳐진다.

우선 적에 대한 각종 정보 수집은 무인항공기(UAV), 적 항공기의 항적을 추적하는 저고도 탐지레이더(TPS-830K), 표적탐지레이더(TPQ-37) 등 각종 첨단 장비와 적진에 깊숙이 침투해 각종 정보를 보고하는 ‘적종팀’(적종심감시팀)에 의해 실시간으로 수집된다.

전장의 아군도 부대위치나 교전상황, 적에 대한 정보 등을 위치보고전송장치(PRE)를 통해 수시로 입력한다.

이 같은 정보는 초고속 통신로인 전술통신체계(SPIDER)를 통해 전산센터 서버를 거쳐 군단은 물론, 사단, 연대급 부대까지 동시에 전파된다.

군단장을 비롯한 지휘관은 지휘소 스크린이나 노트북을 통해 현재 아군 부대가 어디에 있는지 주변에 적의 어떤 부대가 근접해 있는지 등을 손금 들여다 보듯이 파악할 수 있다.

또 스크린에 표시된 각종 정보를 기초로 현재 아군의 상태가 어떤지, 공격을 개시할지 여부 등에 대한 이른바 ‘실시간 결심’을 하는 것이다.

지휘관의 결정으로 적에 대한 공격명령이 하달되면 예하부대는 실시간으로 명령을 접수, 즉각적인 대응조치가 가능하며 특히 포병대대전술통제기(BTCS)와도 연동돼 자주포 등을 이용한 원거리 타격이 거의 실시간으로 이뤄질 수 있다.

육군은 이 같은 지상전술 C4I 개발을 위해 21만여명의 인력과 516억원의 예산을 투입, 지난 7월 ‘전투사용 가(可)’ 판정을 받았다.

육군은 5군단의 전력화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6군단에도 지상전술 C4I 체계를 구축하는 등 2008년까지 각 군단급에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지상전술 C4I 체계는 장기적으로는 합동참모본부가 기존 지휘통제체계 ‘CPAS(Command Post Automation System)를 개량해 구축하고 있는 KJCCS와도 연동돼 해군의 KNTDS(해군전술지휘통제체계), 공군의 MCRC(중앙방공통제소) 등과도 연계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