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고도원의 아침편지 '가을산'

鶴山 徐 仁 2005. 10. 11. 09:43


가을산


오늘
가을산과 들녘과 물을 보고 왔습니다
산골 깊은 곳
작은 마을 지나고  
작은 개울과 들 건널 때
당신 생각 간절했습니다
산의 품에 들고 싶었어요, 깊숙이
물의 끝을 따라 가고 싶었어요
물소리랑 당신이랑 한없이.


- 김훈동의《붉은 유뮈》중에서 -


* 이제 막 붉게 물들기 시작하는
가을산이 올 따라 유난히 더 아름답습니다.
산은 그토록 아름다운데 기쁨인지 슬픔인지
그리움인지 외로움인지 알 수 없는 울렁임이
가슴을 타고 목울대를 넘나듭니다.



 

♬ 오늘 아침편지 배경 음악은...
메이 세컨(May Second)의 'The Secret Letter' 입니다.
깊어가는 가을, 가슴속의 편지를 꺼내보는 마음으로 들어보십시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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