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軍事 資料 綜合

국방장관ㆍ군(軍)수뇌부에게 드리는 글

鶴山 徐 仁 2005. 10. 6. 22:51
2005.10.06
북괴의 6.25남침으로 인해 국토는 분단이 되고, 조국을 위해 싸웠던 국군포로들이 반세기가 훨씬 넘은 55년이 지난 지금에도 송환이 되지 않고 있는 기가 막힌 나라가 바로 우리의 대한민국입니다.

지난 8월 금강산에서 제6차 남북적십자회담이 열렸으나 예상한데로 납북자송환과 국군포로송환은 좌절로 끝이 났습니다. 김정일 정권에 천문학적인 국민의 혈세를 퍼주고도 단 한명의 국군포로도 데려오지 못하는 이 나라는 과연 누구의 나라입니까? 더욱이 북한에서는 단 한명의 국군포로도 송환하고 있지 않는 상태에서 우리 대한민국을 전복시키고자 했던 간첩인 비전향장기수와 인민군포로는 북으로 보내주겠다는 이 정부의 진의가 무엇인지 꼭 알고 싶습니다. 만약 북한의 비전향장기수와 인민군포로를 송환시키겠다고 결정했으면, 우리의 국군포로와 납북자도 이에 연계시켜 송환시키기로 하는것이 당연한 정부의 처사가 아니겠습니까?

국가를 위해 군(軍)에 몸을 바쳤던 우리는 지금 참을 수 없는 모욕감에 싸여 분노 속에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국가가 자기의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적과 싸우다 포로가 되어 55년이 지난 오늘에, 적의 포로는 적국으로 송환시켜주고 우리의 국군은 단 한명도 송환시키지 못하고 있는 이 참담한 현실을 국방부장관, 군(軍)지휘부는 깊은 책임을 전혀 느끼지 않습니까?
국방부장관 그리고 군(軍)지휘부 여러분!
55년이나 공산군사독재 치하 북녘의 동토에서 남녘 조국 대한민국의 하늘을 바라보며 눈물짓고 있는 국군포로는 국방부장관이나 군(軍)지휘부인 여러분들의 군(軍)선배입니다. 여러분들도 혹시 언젠가 전쟁이 일어나게 된다면 적의 포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반세기 이상을 고통과 신음으로 조국송환을 학수고대하고 있는 국군포로들의 마지막 소망을 왜 국방부장관이나 군(軍)지휘부는 관심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 여러분이 포로가 되어 55년 이상을 북녘에 갇혀 남녘 하늘만 바라보며 신음하고 있다고 가정해 보십시오.

적국포로와 간첩인 비전향장기수는 적국으로 영웅칭호를 받으면서 송환되고 있는데, 우리의 국군포로와 납북자가 송환되지 못하고 짐승처럼 고통의 날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누구가 조국을 위해 군(軍)에 가서 목숨 바쳐 싸우겠습니까? 국방부장관, 군(軍) 지휘부 여러분! 이러한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생각을 국방부장관이나 국군지휘부께서 진실로 가슴을 치면서 통분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별」달고 「장관」이 된다는 것은 군(軍)최고의 명예입니다. 그 명예의 뿌리는 저 - 북녘에 사로잡혀서 고통 받는 국군포로들이 뿌린 씨앗 덕분이라는 분명한 역사적 사실을 지금은 가슴속깊이 고뇌하여야 될 시간이 아니겠습니까? 세계의 강군인 「이스라엘」군은 적국에 버려져있는 전우의 시체까지라도 꼭 찾아와 따뜻한 전우애로써 조국에 대한 애국심을 깊게 승화시킵니다. 이 지구상에서 55년간이나 오랫동안 포로로 잡혀있는 나라가 이 세상 어디에 있으며, 55년간이나 적국에 갇혀있는 자국의 국군포로를 방치해 놓고 적국의 포로나 간첩만을 송환시켜주는 나라가 도대체 이 지구상에 우리나라 말고 어디 있단 말입니까?

국방부장관께서 또, 군(軍)지휘부께서는 「국군포로문제는 정치인의 의지」라고 피해나가지 마십시오. 국군포로의 문제는 국방부장관과 군(軍)지휘부의 의지입니다. 국방부장관과 군(軍)지휘부는 알아야 될 것이 있습니다. 목숨 바쳐 국가를 위해 싸우고 산화하는 숭고한 직업이 곧 「군인(軍人)」입니다. 만약 국방부장관이나 군(軍)지휘부가 「국군포로송환」문제를 계속 방치한다면 어느 누구가 군(軍)과 국가에 목숨을 바쳐 충성하겠습니까? 「엔테베」특공작전을 해서라도 우리 조국을 위해 북녘 땅에서 55년간이나 신음하고 있는 우리의 「국군포로」를 신속히 구출하십시오. 이것이 대한민국이 「국방부장관」과 「군(軍)지휘부」에 드리는 조국 대한민국의 성스러운 명령입니다.


대령연합회 사무총장ㆍ대변인  양 영 태 (전 서울대초빙교수. 치의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