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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Opinion

한희원 프로의 지혜로운 「립서비스」

鶴山 徐 仁 2005. 10. 5. 17:07
이 름   趙南俊 날 짜   2005년 10월 5일 수요일
한희원 프로의 지혜로운 「립서비스」
한희원 프로의 지혜로운 「립서비스」

趙南俊 월간조선 이사

활짝 웃는 표정을 보니 세상에 그런 미인이 없다. 참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얼굴이다. 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LPGA) 주관 오피스디포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한희원 프로(27).
그녀는 얼굴만 예쁜 게 아니라 마음씨는 더 고운 것 같다. 그 우승컵을 시아버지의 생신(10월5일)상에 바친다고 했다. OB베어스 소속 야구선수였던 남편 손혁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승 퍼팅을 끝낸 한 프로는 우승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응답하다가 「시아버지의 생신」 얘기를 꺼냈다.
2003년12월 결혼한 새댁이지만 미국 투어에 전념하느라 며느리 노릇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그녀는 『멀리 떨어져 있어 뵙지 못하는 시아버님에게 생신 선물로 이 우승컵을 바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한 것이다.
시아버지 입장에서 세상에 이렇게 참한 며느리가 어디 있겠는가. 생일에 참여 못하는 것이 무슨 대수랴. 그보다 더 큰 선물은 없을 것인데. 남편입장에서는 이렇게 예쁜 마누라가 어디 있을까. 말 한마디로 끝내주는 효도를 하는 마누라가 절로 사랑스러워질 것이다.
한희원 프로의 친정 아버지 한영관씨가 딸을 참 잘 키웠다. 한씨도 박세리 프로의 아버지 박준철씨 못지 않게 스파르타식으로 딸을 가르쳐 오늘날 크게 성공을 거두게 한 주인공이다.
우승컵을 친정 아버지에게 바친다고 하지 않아서 섭섭해 하지 마시라. 따님의 가슴 속에는 2년도 채 되지 않은 시아버지보다 20 수년을 키워준 친정 아버지가 더 크고 더 넓게 자리잡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딸을 시집 보내면 다 그런 것 아닌가. 그 입으로 친정 아버지 운운하면 아마도 가정평화는 없을 것이다. 얼마나 지혜로운 새댁인가. 그게 다 평소 딸을 잘 가르친 한영관씨의 공이라고 본다. 그러니 섭섭할 게 무에 있으랴. 오히려 고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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