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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7시 대전문화방송 공개홀에서 열린 ‘한빛대상 제1회 수상식’에 참석한 황우석 박사는 수상소감을 이같이 시작했다.
황 박사는 “은근과 끈기로 난관을 헤쳐왔는데 이번처럼 어렵고 긴 터널은 처음”이라며 “지금 겪는 어려움은 그동안 있었던 것 보다 양적.질적으로 차이나고 우회도로조차 발견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향에서 주는 ‘한빛대상’과 10대를 함께한 오랜 친구들과의 만남이 옹벽을 여는 열쇠의 기능을 할 것”이라며 “문을 열고 마지막 고지에 다다르면 많은 장애인들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연구결과는 단 한 번도 순조롭게 달성된 적이 없다”며 “이제는 ‘계란으로 바위를 깰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충청인과 대한민국 국민 그리고 인류가 학수고대하는 결과를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황 박사는 이공계 기피현상에 대해 “우리 국민들이 과학자와 과학에 따뜻한 사랑을 보내고 있기에 점차 이공계에 관심이 많아질 것”이라고 답했고 노벨상에 대해서는 “나같은 사람이 받으면 안되고 마땅히 받아야 할 분들이 주변에 있다”고 겸손함을 나타냈다.
이밖에 “30년간 과학에 몸 담으면서 단 한 번도 공짜로 얻은 결과는 없었다”며 어린이와 학생들이 성실하게 생활하길 당부했고 “대덕연구단지 과학기술인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MBC는 창사 41주년을 맞아 지역발전 유공자를 위해 ‘한빛대상’을 제정했으며 ▲황우석 박사(과학기술)▲류기형 우금치대표(문화예술체육)▲오성영 공주향교 장의(사회봉사)▲정백운 에버테크노㈜ 대표(중소기업)▲장석윤 삼박골 표고버섯 농장 대표(농어촌발전)▲박인규 ㈔충남장애인정보화협회장(장애극복)등 6명에게 이날 상패와 상금 500만원씩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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