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문 열어 … 75%가 외국인
학생으로
내국인은 5년 이상 해외거주자만 입학
내국인은 5년 이상 해외거주자만 입학
경기도는 수원의 외국인학교 설립에 대해 국비지원 담당부처인 산업자원부가 동의, 애초 계획대로 개교할 수 있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원의 경기 외국인학교는 곧 공사에 착수,내년 6월 교사를 완공하고 같은 해 9월 문을 연다.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영흥공원 인근 1만 평 부지에 국비 50억 원, 도비 100억 원, 시비 100억 원(부지매입비) 등 모두 250억 원을 들여 설립하는 이 학교는 유치원을 비롯한 초.중.고교 13년 과정을 통합 운영한다. 유치원 2학급, 초등학교 10학급, 중학교 6학급, 고등학교 8학급 등 모두 26개 학급에 학생정원 590명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이 학교에는 외국인 자녀와 함께 5년 이상 해외에 거주한 교포 자녀가 정원 25% 내에서 입학할 수 있게 된다. 학교 운영은 지난해 12월 공모를 거쳐 선정된 '대전국제학교(대표 토머스 제이 펜란드)'가 맡는다. 장기적으로 학생 정원을 늘리고 교육 언어도 영어에서 독일어.일본어로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 도의 계획이다. 도에 따르면 경기외국인학교 개교와 비슷한 시기에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 13년제(유치원 1, 초등교 5, 중학교 3, 고교 4년) 과정의 '성남 한국외국인학교'도 문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도와 수원시는 많은 외국 첨단기업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외국의 고급인력들이 열악한 교육환경을 이유로 국내 근무를 기피하자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 차원에서 2003년 말부터 외국인학교 설립을 추진해 왔다. 경기도 관계자는 "최근 첨단 외국기업들이 86개사나 유치되고 국내 기업들 역시 우수한 외국인력을 유치하고 있으나 이들 기업과 인력들이 자녀 교육문제를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이재율 투자진흥관은 "외국인학교가 문을 열면 외국 고급인력의 한국근무 기피현상이 많이 개선돼 첨단 외국기업 투자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참교육학부모회와 전교조 경기지부 등 5개 교육.시민단체는 "경기도가 추진 중인 외국인학교 설립 등은 천문학적 비용이 드는 데다 공교육과 평준화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보도자료를 내고 "1600억원을 들여 만드는 영어마을 세 곳과 등록금 2000여만원을 받는 경기외국인학교와 파주 교육국제화특구, 평택 국제평화도시의 외국인학교 등은 모두 가진 자들을 위한 귀족 학교"라고 주장했다. 정찬민 기자 <chanmin@joongang.co.kr> |
2005.09.27 05:38 입력 / 2005.09.27 05:43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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