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캄보디아의 앙코르왓 이었다.
캄보디아를 가기 위해 경유를 한 마카오에서 한나절 관광을 했다.
북경에서 2년반을 생활 해 왔지만 내가 알고 있는 중국의 모습과는 확실히 달랐다.
포루투칼의 지배를 받아온 영향으로
동양과 서양의 맛이 어울어져 독톡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포루투칼의 지배를 받다 중국으로 반환된 마카오에서
생산 되는 건 오로지 사람 뿐이란다.
미국의 라스베가스을 능가 하겠다는 카지노 산업은 상당 부분 그들의 수입원이다.
현재도 계속해서 세계 관광객들의 돈을 빨아 들이기 위해
종합 레져 센타와 카지노 공사가 한창이다.
마카오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중국의 상징인 중국 은행이다.
모든 신설 건물들은 중국 은행 보다 낮게 제한 하고 있다.
땅이 좁으니 크기로 죽일 순 없고 높이로 죽이겠다는 중국의 속셈이다.
마카오에서 카지노 산업으로 큰돈을 벌던 외국인들의 설 자리가 점점 줄어 들고 있다.
돈 되는 일이란면 물불 안 가리는 중국인들이
외국으로 돈이 흘러 들어 가는걸 용인하지 않는다는 야그다.
마카오에서 카지노 사업으로 큰 돈을 벌고 있는
스탠리호 라는 사업가는 카지노 사업의 대부분을 독점하고 있었다.
사업 수단이 뛰어난 그는 마카오의 모든 정책을 좌지우지 할만큼 영향력이 대단했다.
마카오가 중국으로 반환된후 마카오 타워를 지어주고
독점권을 계속 유지하려 현 정부에 아부를 떨어 봤지만
호락 호락 넘어갈 중국이 아니지..
대단한 중국의 힘이야...
길에서 만나는 언어는 광둥어가 대부분이다.
현지 가이드가 만다린을 쓰기는 하지만 억양은 남방쪽 억양이 역력하다.
세계 각국의 모터 사이클도 볼 수 있다.
노인 폭주족이었던 우리 시아버님이 보셨다면 침을 삼키셨을지도..
관음사
사진에 있은 향은 보통 한달 정도를 태울 수 있는 향이다.
600년전에 지어진 사찰이며 어업을 주로 하던 관계로 절에는 해수관음상이 있다.
우리가 갔을때 누군가의 49제를 하고 있었다.
80세를 기준으로 80세가 넘어서 죽는 경우 호상이라 하여 빨간등과 초를 밝히고
80세 이전 사망자는 악상이라고 한다. 악상에는 흰색의 등과 초를 쓴다.
49일 동안 절에 위패를 모실 경우 우리나라 돈으로 3천만원 정도가 든다는데
사후에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정말 싫다..
절에서 49일동안 스님들의 기도를 받으려면 살아 생전 죽어라 돈 벌으란 얘기다.
장례 절차는 우리와 비슷하며 다른 점은 면적이 좁아서 입장을 한단다.
강시의 유래가 그래서 나왔단다.
절의 문턱도 강시가 넘을 수 없는 높이로 만들어져 있다는데..
마카오 타워에서 내려다 본 도시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는 작고 깨끗했다.
높이가 338m인 이 타워는 현대 건설에서 공사를 했단다.
타워 맨 위층 바닥의 일부분이 유리로 되어 있다.
고소 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이곳을 걸을 수 없겠지..
나 역시 다리가 떨리긴 했지만 아찔한 즐거움을 느끼기에는 아주 그만...
타워 바깥쪽을 걸어서 한바퀴 돌 수 있다. 물론 저렇게 안정 장치를 하고..
번지의 창시자로 알려진 뉴질랜드의 에이제이 헤켓의 이름이 걸려 있다.
곧 번지 점프장를 만든다는데 세계에서 가장 높은 번지가 되지 않을까 싶다
현재 가장 높은 곳은 스위스의 180m 번지 점프가 있다.
338m..휴..한번 뛰어 볼만은 하겠다..
습도가 상당히 높은 마카오는 잠시 가만히 서있어도 땀이 줄줄 흘렀다.
더위를 피해 들어간 샌즈 카지노는 별천지였다.
마카오에서 가장 크다는 샌즈 카지노에서 본 도박사들의 보습은
몇푼의 달러로 슬롯머신을 하던 나와는 크게 달랐다.
몇백 몇천불식 배팅하는 그들의 번득이는 눈빛은 나에게 무척 생소했다.
마카오에는 두가지 색깔의 택시가 있다.
검정과 노랑..검정은 카지노에서 돈을 잃었다는 뜻이고
노랑은 금을 상징하는 것으로 돈을 벌어서 카지노에서 돈을 쓰라는 뜻이란다.
돈 버는 방법도 여러 가지이지만 돈을 쓰는 방법 또한 여러가지다.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쓰라'는 우리네 속담이 여기선 웃기는 야그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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