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야바르만7세가 어머니를 기리기 위해 만든 사원으로
예전에는 보석의 방에 보석들이 벽에 가득 박혀 있던 자국도 있고..
통곡의 방에서는 쟈야바르만7세가 어머니를 생각하며 엉엉 울었다는데..
그의 효성에 넘치는 소리를 백성들이 들을 수 있도록
울림통 구조의 방으로 만들었다. 쇼맨쉽이 너무 심한거 아닌가...
사원을 훼손하고 있는 나무들을 건드릴 수 없는건
나무를 잘랐다간 사원이 무너진다고 한다.
단지 나무에 성장 억제제만 투입할 뿐...
전혀 쓸모 없는 나무지만 사원을 감고 있는 모습들은 아름답기까지 했다..
튬레이더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사원으로
영화 장면에서 빗자루를 들고 있던 할아버지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나무들이 사원의 담장을 먹어(?)가고 있다.
겉에 있는 나무가 속에 있는 나무의 수액을 빨아 먹고 자라는 두개의 나무다
속에 있는 나무는 결국 말라 죽는다. 적자생존의 원칙이 식물 세계에서도 있다..
사원보다는 나무에 정신이 더 나가 버렸다.
어마어마한 뿌리다.
건기에 물줄기를 찾아 계속 뻗어 나간다는데...
지뢰 피해자들이 아리랑을 연주 하기도 한다.
여기서 벌어 들인 수입은 공동체 생활을 하는 그들에겐 큰 힘이다.
자연의 힘이다..
흑백 사진의 묘미..
절대 잘라 낼 수 없도록 귀중한 사원에 뿌리를 내렸는지도 모른다.
몇십년 후엔 사원이 정글이 되어 버릴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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