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i n g a p o r
e
행운의 섬
ST.JOHNS
ISLAND
바다위를 하염없이 떠도는
꽃들이여,
거의 잊어 버리고 있을 쯤에야
다시 나타나는
꽃들이여,
해조들이여,
시체들이여,
잠든 갈매기들이여,
뱃머리에서 떨어져 나오는
그대들이여,
아, 나의 행운의 섬들이여 !
아침의 충격들이여, 저녁의 희망들이여,
---내가 또한 그대들을
언제 다시 볼 수 있으려나 ?
오직 그대들만이 나를 나 자신으로부터 벗어나게 해 주는구나,
그대들 속에서만 나는 나를
알아볼 수 있었으니,
티없는 거울이여,
대상없는 사랑이여........
....장그르니에
<행운의 섬>중........
태평양 바다와
인도양 바다의 해후가 이루워지는
말라카 해협의
남단.
그 바다로 나아가 열대의 하늘과
열대의 바다가 하나가 되어가는 광경을 지켜보다
선상에서 소낙비를
만난 후 만나는
초록 꽃잎들.
평화로움과 풍요함과 한적함을 공유한
행운의 섬들을 만나게
됩니다.
ST.JOHNS ISLAND.
야자수 나무아래 해변가를 홀로 산책할 때
장 그르니에의 언어들이 떠
오릅니다.
그 고즈녁한 아름다움속에서...
그리고는
짧은 일정의 싱가폴을 떠나야 합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