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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事 資料 綜合

‘유용원의 군사세계’ 순방문자 2000만명 돌파

鶴山 徐 仁 2005. 9. 10. 22:57
국방부도 꼭 챙겨봐야 되는 '비밀' 사이트
‘유용원의 군사세계’ 순방문자 2000만명 돌파
진중언기자 jinmir@chosun.com
입력 : 2005.09.10 10:05 33'


▲ 지난 6월14일에 있었던 제2회 유용원의 군사세계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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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원의 군사세계
조선일보 유용원 군사전문기자의 홈페이지 ‘유용원의 군사세계’(bemil.chosun.com)가 지난 6일 밤 누적 방문자 2000만명을 돌파했다. 기자 개인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의 순방문자 수가 20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2001년 8월 개설된 ‘유용원의 군사세계’는 작년 10월 3년 2개월 만에 누적 방문자 1000만명을 돌파했고, 이후 11개월 만에 1000만명이 더 홈페이지를 방문했다. 평균 1일 방문자는 4만~5만명 정도이며, 1일 평균 페이지뷰는 100만 건에 이른다.

각종 무기·군사 사진 19만 여장, 14만 건이 넘는 토론글, 군사관련 논문 470여편 등이 수록돼 있는 ‘유용원의 군사세계’는 개인 홈페이지 수준을 넘어 ‘군사·국방 포털사이트’로 불리기에 충분하다.

매일 100~300여장의 사진과 글이 업데이트되는 이 홈페이지의 위상은 인터넷 순위 사이트에 그대로 반영된다.

랭키닷컴에 따르면, ‘유용원의 군사세계’는 군사 사이트 중 점유율 42.48%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3·4위 사이트를 모두 합친 것보다 높은 점유율이다. 육군·공군·국방부 등 군 공식기관 사이트보다 방문자 수가 월등히 많다.

- 방문자가 2000만명을 넘었다. 개인 홈페이지로는 어마어마한 숫자다.

“결코 적은 수가 아니라는 것을 곳곳에서 실감하고 있다. 요즘은 ‘기사 잘 봤다’는 말 만큼이나 ‘홈페이지 잘 보고 있다’는 얘기를 듣는다. 최근 용산전자상가에 간 적이 있는데, 옆 가게에 있던 사람이 팬이라면서 기념 사진을 찍기도 했다.(웃음)”

유 기자의 인기는 일반 포털사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유명인사 검색 순위’에서 ‘유용원’이라는 이름은 매일 10위권 내외에 올라있다. 9일 오후 유 기자의 검색 순위는 전날보다 2계단 내려간 8위. 황우석 서울대 교수가 5위였고, 이용훈 대법원장 지명자는 유 기자 바로 아래인 9위였다.

- ‘유용원의 군사세계’를 만든 배경은?

“2001년 8월 홈페이지를 처음 만들면서 ‘괜히 망신만 당하는 것 아닌가’하고 겁부터 났다. 일종의 데이터베이스 성격으로 홈페이지를 만들면 군사 매니아들은 물론, 전문가들도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했다. 각종 안보 현안에 대해 신속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민과 군 사이에 자연스럽게 교량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 회원 수가 엄청나게 많은데, 직접 만나본 적이 있나?

“2, 3개월에 한번 정도 회원들과 오프라인 모임을 갖는다. 회원들과 함께 해군, 공군기지 등 군부대 견학도 한다. 지난 5월과 6월에는 우리 공군과 해군의 발전방향에 대한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군 당국자들을 초청해 네티즌들과 직접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유 기자는 지난 8월초 국내 무기개발의 총본산인 국방과학연구소(ADD) 창설 35주년을 맞아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다. 이를 본 일부 회원들이 “음지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을 격려해 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회원들의 동의 아래 성금을 모았는데 2주 만에 500여 만원이 모였다. 용돈을 아껴 5000원의 성금을 낸 중학생도 있었고, 뉴질랜드에서 1만원을 보낸 회원도 있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외부 단체나 모임으로부터 이런 식의 격려 받은 것은 처음”이라며 감격했다.

- 사이트 규모가 방대해졌다. 어떻게 관리하나?

“우선 블로그나 개인 홈페이지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려면 상당한 시간 투자와 인내심이 필요하다. 홈페이지 관리는 정원 가꾸기와 비슷하다. 잠시라도 관리를 하지 않으면 잡초가 자라나 엉망이 된다. 익명성을 가진 인터넷의 특성상 욕설이나 비방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잡초를 그때 그때 제거해야 된다. 홈페이지에 올라온 수백건의 글과 사진을 확인하고 관리하는 데 하루 평균 2~4시간이 든다. 전담 관리자가 담당하면 좋겠지만 여의치 않아 대부분 직접 조치를 취한다.”

- 앞으로 사이트의 발전 방향은?

“양적 팽창에 걸맞는 질적 발전을 하려면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군사 전문가를 영입, 네트워킹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군사 매니아와 네티즌 등 이른바 ‘비제도권’과 학계·연구소·예비역 등 ‘제도권’ 전문가를 아우르는 사이버 안보연구소로 발전 시키고 싶다. 지난해 방문자 1000만명 돌파 행사에서도 이런 취지의 중장기 계획을 밝혔다. 네트워킹 작업과 이로 이한 사이트 개편의 대전제는 군사안보 문제에 국한하며 정치성은 배제한다는 것이다.”

 

 

 

 

작성자 : 유용원
누적방문자 2000만명 돌파를 맞아 환골탈태를 꾀하면서...
어젯밤 우리 비밀 사이트의 누적 방문자가 20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누적방문자 1000만명을 돌파한지 11개월만의 일입니다. 1000만명 돌파에 3년여가 걸렸지만 11개월만에 추가로 1000만명이 이 사이트를 방문한 것은 그만큼 방문자가 크게 늘었다는 얘기겠지요. 최근 우리 사이트의 일일 평균 방문자는 4만5000~5만명을 넘고 일일 평균 페이지뷰는 90만~100만 페이지뷰에 이릅니다.

사이트 관리 등에 많은 한계가 있어 회원 여러분들이 불편한 점이 많음에도 이렇게 사이트에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데 대해 운영자로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성원 덕에 비밀 사이트는 국내 군사 사이트중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정치인들도 사이트 순위를 따질 때 흔히 인용하는 '랭키 닷컴(www.rankey.com)' 평가에 따르면 우리 사이트는 군사분야중 2,3,4위 사이트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큰 점유율(42.48%, 9월7일 기준)을 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없었으면 지금의 위치는 결코 차지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우리 사이트는 현재 해결해야할 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양적인 팽창에 따른 질적인 저하, 전담 관리자 부재에 따른 토론방 등 관리의 문제 등이 대표적인 사안일 것입니다. 지난해 11월 방문자 1000만명 돌파행사를 하면서도 이런 사이트의 문제점들을 개선하겠다고 말씀드렸지만 상당 부분 약속을 지키지 못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고수회원님들을 중심으로 비밀을 아끼시는 여러 회원님들이 현 상황을 우려하며 안타까워 하시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도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으면 사이트가 더이상의 발전이 어려운 것은 물론 급전직하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2000만명 돌파를 맞아 환골탈태를 위한 몇가지 방안에 대해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우선 사이트의 성격 문제입니다. 비밀 사이트는 '유용원의 군사세계'라는 기자 개인 홈페이지 같은 제목을 달고 있지만 이미 웬만한 포탈 사이트의 성격을 갖게 됐다고 봅니다. 사이트가 질적으로 향상되고 발전하기 위해선 학계, 연구소, 예비역 등 이른바 제도권 전문가들도 영입,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지난해 1000만 돌파 행사 프리젠테이션 때 중장기 목표로 일종의 사이버 안보연구소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이제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길 때가 되지 않았는가 생각하는데 회원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합니다.
그럴 경우 사이트 명칭에서 제 이름을 빼고 이름을 바꿀 필요도 있겠지요. 특별한 아이디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네트워크'나 '~포럼' 같은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이트 명칭에서 제 이름을 빼는 것은 사실 저로서는 상당한 기득권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이지만 사이트 발전을 위해서라면 그럴 자세가 돼 있습니다.

네트워킹 작업이 어느정도 이뤄지면 참여하시는 분들의 의견을 모아 사이트도 전면적인 개편을 해야할 것으로 봅니다.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이 네트워킹 작업과 사이트 개편의 대전제는 '군사안보 문제에 국한하며 정치성은 배제한다'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전담 관리자도 두고 사이트 관리가 지금보다 훨씬 짜임새 있게 이뤄질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런 계획이 실현되기 위해선 해결돼야할 숙제도 많습니다. 우선 회원 여러분들이 의견이 결집돼야 할 것이고 재정적인 문제도 해결돼야 할 것입니다. 이런 계획의 추진 시기와 방법 등은 전적으로 여러분들의 의견에 따르겠습니다. 공연히 제가 분란을 일으킬 제안을 한 것이 아닌지 걱정되기도 합니다만 지금 상태로 더이상의 발전은 어렵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지난해엔 1000만 돌파행사를 크게 했지만 이번에는 그같은 이벤트성 행사는 하지 않겠습니다. 사이트의 내실화를 위해 오는 10월 서울에어쇼 기간중 우리 주요 무기도입 사업인 공중조기경보통제기(E-X)사업과 한국형 헬기(KHP) 사업에 대해 해당 업체 및 군 당국으로부터 직접 설명을 듣고 질문을 하는 행사를 열려 합니다. 주요 무기사업에 대해 네티즌과 당사자들의 직접 접촉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입니다. 행사는 10월21일 오전, 오후에 각각 개최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습니다. 이들 세미나(설명회) 진척사항은 수시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업 추진상황 등에 변화가 생기면 세미나 계획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으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