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유럽 아프리카

[스크랩] NI20 모과향같은 미소

鶴山 徐 仁 2005. 9. 6. 19:09


NEW ITALY

C A M P A N I A

레몬향 지중해

tt


모과향같은 미소

A M A L F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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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로 나온 노부부의 모습이 참 좋습니다.
그들의 미소가요.

아름다운 아말피의 머리위로 쏟아지는 햇살도 눈부시고
타는듯한 젊음도 눈이 부시지만
아름답게 보이는 저 늙은 여인과 남자의 모과향같은
미소가 더 내 마음에 부서져 내립니다.

사람도 아름답습니다.
그런 미소 볼 줄 아는 사람도 아름답습니다.
이토록 푸르디 푸른 물로 머리부터
발끝가지 젖어 돌아갑니다.

**하얀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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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회벽과

지중해의 푸른빛 바닷색에 염색된

하얀 투명 커텐을 제치고

살짝 열려진 창 틈새로 든

건조하면서 부드러운 오렌지香 시로코 바람의 방문.

해안 단애에 지어진 호텔 테라스 밖에서

오페라로

아침노래를 시작하는 이탈리아風 바닷새와

먼듯 가까운 듯

계곡속 광장에서 들려오는 아침미사 종소리에

눈을 떠

포근한 침대위에 벗고 누운 채.

樂園에서 地中海와 첫날밤을 보냈음을 알았습니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레몬향이 배인 듯한 아말피의 물로

간밤의 긴 잠을 씻어내고,

무엇도 걸치지 않은 채 창가로 다가서

바닥까지 내려진 베란다 창문을 엽니다.

양손을 창틀에 걸고,

지중해와 그 태양을 향해 힘껏 기지개를 켜니,

온 몸으로 푸른,

아주 푸른빛 물이 듭니다.

아 !

천국입니다....


붉은 꽃들이 고운 테라스에 나가앉아

오렌지쥬스를 곁들린 아침식사로

낙원에서의 그 이틑날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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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nus Dei - Luciano Pavarotti


 
가져온 곳: [땅의 回想]  글쓴이: SHADHA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