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유럽 아프리카

[스크랩] NI22 지중해의 장미

鶴山 徐 仁 2005. 9. 6. 19:10


NEW ITALY

C A M P A N I A

레몬향 지중해

tt


지중해의 장미

RAV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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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결 같습니다.

깊고 푸른 바다의 해원은

인간의 언어와 풍경조차 침묵시키는 것 같아요.

지중해의 장미가 생각납니다.

담장너머로 보이는 붉은 꽃의 흐드러짐.

포말을 일으키는 절벽 기슭에 어깨를 걸고 누운 바다ㅡ

정박해 있는 고깃배들,

까르르 들릴 것만 같은

흰 새들의 거침없는 일상...


아름답습니다.

이 푸르른 새벽의 단애로 걸어 들어가 거기 놓여진

풍경 속의 한마리 새가 되고 싶습니다.


...달빛님 <지중해의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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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와서 산을 바라봅니다

산에서 바다를 바라보았듯이

바다에 와서 산을 바라보는 일은

액자 속에 당신을 매달아 두고

유리판 너머로만 만지작거리는

쓸쓸하고 여전히 외로운 일이지만

오래 기다리는 이 비통(悲痛)도

아름다움인 줄을 아는 까닭에

나, 이대로 사랑이 되기 위하여

바다에 와서 바다를 바라보지 않고

바다에 와서 산을 바라봅니다


...홍 수희 <바다에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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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mensita - Milva


 
가져온 곳: [땅의 回想]  글쓴이: SHADHA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