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유럽 아프리카

[스크랩] NI23 지중해 하늘위에 떠있는 마을

鶴山 徐 仁 2005. 9. 6. 19:14


NEW ITALY

C A M P A N I A

레몬향 지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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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하늘위에 떠있는 마을

RAV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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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 냄새와
여름날의 오랜 입맞춤에 취하여
둔중한 바다의 광포함에 휩싸여
갸냘픈 대낮의 죽음을 향해 추스릴 수 없는 몸으로
나는 장미의 돛단배를 조종한다.

창백하게 나의 탐욕스런 물결에 옭아매여,
고통스러운 잿빛 소리의 옷을 아직도 걸치고
버림받은 물거품의 슬픈 장식을 단 채,
활짝 벗어제낀 날씨의 시디신 향기 속을 항해한다.

견고한 정열에 휩싸여,
내 단 하나의 파도를 타고 간다
밤인가 하면, 낮이고,
끓어오르는가 하면, 차가워지더니,
갑자기
싱싱한 허리 같은 하이얗고 달콤한
행복한 섬들의 기슭에 잠들어 있다.

입맞춤의 옷을 입은 내 몸은 축축한 밤에
전기로 감전된 듯 미친 듯이 떨려 오고,
마침내는 몇 개의 꿈과
내게 열심히 그 일을 해대는 몽롱한 장미들로 電離된다.

물 위에서, 표면의 물결 한가운데서
낮은 하늘 빛의 힘 속에서 빨랐다 느렸다 하며,
한없이 내 영혼에 달라붙어 있는 한 마리 물고기처럼
평행한 네 육체는 스스로 내 품에 내맡겨 온다.

스무 개의 사랑의 시 9 ..... 네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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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먼 지중해를 보려함입니다.

모험심많은 겁없는 바닷새따라

꼬불거리는 계곡길을 타고

산탄젤로 山기슭으로 오르다 보면

감당치도 못하게 아름다운 아말피 海岸에

넋을 잃은 지중해의 태양에

보다 더 가차이 마주하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마을.

라벨로를 만납니다.


...人生이라는 꿈 속에,

여기 한 사나이가 있어,

죽음의 땅 위에서 자신의 진리를 발견했다가

다시 잃고나서 전쟁과 아우성,

정의와 사랑의 광란,

그리고 또 고통을 거쳐,

죽음마저 행복한 침묵이 되는

이 평온한 고향으로 마침내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그랬습니다.

꽃밭을 걸으면서도,

키 큰 나무그늘 아래에서도,

골목길을 따라 돌며 수공예 도자기 구경을 하면서도,

성당앞 작은 광장에서 마시는

에스프레소 한잔에도 지중해의 빛깔이 묻어나는

에머랄드빛 환상과

목가적인 평온함이 만나는 곳.

지중해 하늘위에 떠있는 마을.

라벨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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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mensita - Milva


 
가져온 곳: [땅의 回想]  글쓴이: SHADHA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