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대한민국 探訪

[스크랩] <진주>진주성 경앙문

鶴山 徐 仁 2005. 8. 27. 20:59


겨울 旅行






진주성 경앙문

景仰門






나는
진양 河氏이다.

호주제 폐지 법안이 오래전에 통과되었다면
어머니와 나를 버려두고
바람처럼 떠도셨던 아버지의 姓을 버리고
어머니의 姓인 김해 김씨가 될 수도 있었겠지만
어쨋든 나는 지금 진양 河氏이다.

진주성 북장대를 뒤에다 두고
청계서원을 곁에 두고 자리잡은
경앙문.
그 측담을 따라 돌다
낮은 담장너머 하얀 회벽과 단아한 지붕이 아름다워
그 풍경을 훔치고 전면으로 돌아들어
경앙문앞에 서니 그 기둥 한켠에
낯설게 느껴지지 않은 글씨가 눈에 띈다.

...진양 하씨 대종회...

나는 그것이 진주성안에 있는 줄도 몰랐는데,
내 핏줄의 뿌리가 되는 상징의 터앞에 서서
반가움과 함께 하는 신선한 충격을 만났다.

진양 河氏
내가 알고 있는 범위에서는 보편적으로 河氏 여인들은
대도 세고 억척스럽고 용감하고 똑소리가 난다.
그런데 河氏 남자들은 대부분 어리숙하고 여리다.
고집은 센데 크게되는 인물들이 드물다.

...나는 영락없는 河氏 남자다.



















청계서원












영남포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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