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기밀 인터넷유출…대구 휴가 사병 소행? |
군당국 유출자 추적…인터넷 급속 확산 |
[쿠키 정치]○…현재 사용하고 있는 3급 군사기밀인 통신 음어가 병사로 추정되는 네티즌에 의해 인터넷에 유출돼 군 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22일 오전 유명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온 ‘통신음어’ 사진에 따르면 OO보병연대 O대대 김OO 중위라고 밝힌 네티즌이 “군사3급 비밀인 ‘OO’의 2005년 8월 최신버전을 공개한다”며 등록번호가 ‘1×××-3××××’인 최신 통신음어수첩을 공개했다. 음어란 통신내용 중 비밀에 속하는 단어나 구절을 숫자나 문자 등으로 암호화하고 해독해 주는 것으로, 사전에 약속된 같은 음어책을 지닌 사람끼리 통신을 주고 받을 때 이용되는 일종의 군사비밀 문서다. 문제의 음어수첩에는 ‘암호화 송신후 평문 재송 금지’라는 문구와 △비 인가자 열람금지 △복제 복사 및 변조 엄금 △무단 반출 또는 대여 엄금 △사용 만료후 필히 반납이라고 적혀 있으며, ‘군사 삼(三)급 비밀 CONFIDENTIAL’이라는 붉은 색 도장까지 찍혀있어 중요 문서임을 한눈에 알수 있다. 군당국과 디이인사이드측은 이 스캔 사진은 오전 12시 2분에 게재됐으며 디시인사이드측은 13분뒤인 12시 15분쯤 삭제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이 스캔사진을 다운로드한 네티즌들이 이날 오후에 일부 사이트에 간헐적으로 올리면서 점차 유포가 확산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지금이 전시라면 적군이 우리 통신을 해독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군에 있을 때 2급 비밀을 슬쩍 봤다가 계속 감시를 당한 일이 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일부 네티즌은 “군사기밀인 음어의 경우 군단 단위로 사용되고 있으며 매분기마다 바뀐다”며 “한번 바꾸려면 3억원 정도가 소요된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같이 인터넷에 게재된 통신음어는 현재 육군 모 군단이 사용하고 있는 통신음어로 확인됐다. 국군기무사는 스캔 사진이 게재된 것을 발견한 즉시 육군본부에 통고해 해당군단에 현재 사용중인 음어사용을 전면중단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준비해놓은 미래용음어를 사용토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기무사는 해당중위가 자신의 소행이 아니라고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데다 스캔 사진이 대구 시내에서 올려진 것으로 보임에 따라 휴가중인 장병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최현수 기자,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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