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외국작가 畵壇

[스크랩] Veruschka 누드 페인팅

鶴山 徐 仁 2005. 8. 19. 23:08

Veruschka





"태초에 저 기막힌 스타이노르트라는 낙원이 있었다. 그리고 그 후 전쟁이라는 연옥과 1944년 7월 20일의 지옥과 독일 전체의 붕괴라는 또 하나의 지옥이 있었다. 그리고 그 때 그 모든 잔해들로부터 저 아연실색할 여자아이가, 그녀의 아버지가 교수형을 당할 때 천사같은 얼굴을 지녔던 겨우 다섯 살짜리 어린아이 Vera가 불쑥 모습을 나타내어 크고 또 커서 차츰차츰 Veruschka로 변해갔다.



이 세계의 가장 이름난 잡지들이 거대한 칡넝쿨같은 몸, 남녀양성을 겸한 듯한 까까머리의 그 수수께끼같은 얼굴, 기묘하고 독창적인 에로티시즘을 서로 차지하려고 경쟁을 하는 그 Veruscaka.....



보들레르였다면 열렬히 사랑했을 저 열대의 독이 담긴 꽃이 마침내 피어나기 위해서는 아마도 잃어버린 모든 행복, 용기, 너그러움, 폐허, 피, 눈물이 필요했는지도 모른다.



<미셸 투르니에>의 글에서





Veruschka의 아버지 Heinrich Count Ahasverus von Lehndorff 는
독일 레지스탕스였으며 1944년 7월 20일 히틀러 암살을 시도하다
실패, 푸줏간 갈고리에 연결된 피아노줄에 매달려 교수형 당함.
그 당시 다섯살이던 Vera는 자라 그림과 디자인공부를 마친 후
미국에서 슈퍼모델로 활동.
Blow up을 포함하여 몇 편의 영화에 출현.
Salvador Dali, Julien Schnabel, Andy Warhol, Francis Bacon
등과 같이 작업.






Shaving Cream Sculptures. Salvador Dali와의 작업장면. New York 1963



1970년부터 Holger Trueltzsch와의 The mimikry dress art 시리즈 (London, Paris 1970 - 1973), Oxydationen body painting 시리즈 (Hamburg, Germany 1975 - 1981), 그리고 Sirius - da wo der Hund begraben liegt- 시리즈 (Prato, Italy 1984 - 1988) 등 공동작업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음.



Veruschka를 사로잡은 주제들



I. 性(성)





다른 性정체성속으로 깊숙히 파고 들어가보면 다른 인간을 그저 또 하나의 자신으로 사랑하게 되리...





자연은 자연으로, 신은 신으로, 물체는 물체로, 모두 그 자체로 받아들인다면...





II. 酸化(산화)





건물벽으로 산화하는 것은 거친 무생물로 부활하는 것...





철골구조물로 산화하면 터진 입은 필요없으니 메꾸어버리자!!





다시는 벗지 못할 견고한 철갑문을 입을래...



III. 自然(자연)





제법 큰 자갈돌이 되었으니 한 곳만 바라보는 눈을 이제 떠 봐...





햇빛과 이산화탄소가 들고나지 못하는 잎새는 영영 초록이 될 수 없다는군...





뱀처럼 세상에 자신을 걸치고 유연하게 이동하라!!





하늘과 대지를 동시에 온 몸에 새겨넣어...





온전히 닫힌 나무문이 되든지 온전히 열린 나무문이 되든지...





창틀을 박아 넣을 수 있는 흙벽이 되거나 혹은 금이 간 흙벽에 창틀이 되라..





죽어 멈춘 한 순간을 살려내는 모진 여성성이여

초록으로 세상이 뒤덮일 때까지 견디며 정숙하라...
 
 
 
 
 
 

 
가져온 곳: [..]  글쓴이: 너와집나그네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