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주태석님 │기찻길과 자연 -14-

주태석의 회화는 솜사탕처럼 달콤하고 장미꽃처럼 향기롭다. 바탕에는 윤기가 흐르고
또한 친화력을 가지게 만든다. 얼룩묻은 길거리를 비집고 빠져나와 뽀얀 가로등의
불빛과 만나는 그 순간처럼 시각적인 환기력을 그의 작품은 듬뿍 함유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그의 작품은 자연의 풍경, 더 구체적으로 깊은 산속에 무성하게 자라나는
나무를 사실주 의 기법에 의거하여 묘출한 것이다. 그 나무들은 하지만 따분하고
지루한 고전적인 사실주 의의 답습에 의한 것이라 보다는 대체로 도회지적이며
현실감각에 따라 개량된, 좀 더 발전 된 형식으로서의 사실주의라는 느낌을 가져다
준다. 그리고 이같은 작품 제작의 방법은 특 정부분의 확대와 축소, 실체감과 일루젼
간의 대조, 대상의 기계공학적 처리에 가까운 재현 성의 극대화 등에서 한층 더
분명하게 나타난다. 그의 작품은 어쩌면 자연과의 교감을 강조함으로써 물량화 사회
속에서 정서의 공복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산골짜기 한 귀퉁이에서
쉬임없이 뚝뚝 떨어지고 있는 샘물 한 방울의 의미를 담고 있는지 모른다.
이 얘기는 다시 말해 자연이라는 것은 그것의 소중함을 느끼는 자에게만 의미있는
대상으로 비춰진다는 단순한 사실을 확인시켜 주는데 더 큰 진리 내용을 담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기차길 / 1978/유화




기차길 / 1979 /유화




기차길 / 1980 /유화




기차길 / 1985 / 유화




기차길 / 1986 /유화




자연.이미지 / 1989/수채화




자연.이미지/ 1989 /유화




자연.이미지 / 1991 /acrylic on canvas




자연.이미지 / 1991 /acrylic on canvas




자연.이미지 / 1992 /acrylic on paper




자연.이미지 / 1992 /acrylic on canvas




자연.이미지 / 1994 /acrylic on canvas




자연.이미지/ 1994 /수채화




자연.이미지 / 1992/아크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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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져온 곳: [..]  글쓴이: 너와집나그네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