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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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정신이 아니다

鶴山 徐 仁 2005. 8. 1. 11:31

 

제 정신이 아니다

 

김동길

200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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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노무현이라는 사람과 여권의 핵심 인물이라는 자들이 연정이니 하면서 거침없이 내뱉는 이런 말 저런 말을 들으면서 이 사람들이 도대체 제 정신인가 하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당을 배경으로 정치를 한다는 자들이 어찌 그런 소리를 함부로 할 수 있는 것인가.

노 씨와 그의 추종자들은 제16대 대통령 선거 때 한나라당의 이회창 후보를 문자 그대로 “죽일 놈”으로 만들면서까지 청와대를 점령하고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청와대를 배경으로 한 열린우리당의 후보들은 여소야대의 국회가 되면 개혁도 발전도 불가능한 한심한 나라가 될 것처럼 선전하였다. 그렇게 해서 여당의 자리를 굳힌 자들이 오늘에 와서 연정이니 하면서 하는 수작은 제 정신으로는 할 수 없는 것이다.

한나라당 주도하에 큰 연합정부를 구성하겠다는 노 씨의 제안은 도대체 정당정치의 뜻이 무엇인지 알고 하는 소리인가. 아니면 완전히 무식의 소치인가. 집권 3년도 채 되지 않은 이 마당에 이 무슨 망발인가. 오히려 노 씨 자신은 대통령직을 사퇴하고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모두 의원직을 그만두어 국민 자신으로 하여금 오늘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한국정치를 바로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도가 아니겠는가. 여권의 이 망발은 한국정치를 더욱 큰 혼란으로 몰고 갈 것이 너무나도 명백하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