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우리나라 畵壇

[스크랩] 나의 울음은 참회와 같다... 그대...

鶴山 徐 仁 2005. 7. 27. 18:36

 

Kazuya Akimoto  ArtWork

 


뭐라고 말을 한다는 것은
참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손목을 쥔 채
그냥 더워오는 우리들의 체온을······

 


Kazuya Akimoto  ArtWork

 


내 손바닥에
점 찍힌 하나의 슬픔이 있을 때
벌판을 적시는 강물처럼
폭넓은 슬픔으로 오히려
다사로운 그대.

 


Kazuya Akimoto  ArtWork

 


이만치 적당한 거리를 두고
내가 그대를 부른다
그대가 또한 나를 부른다.


 

Kazuya Akimoto  ArtWork

 


멀어질 수도 없는
가까워질 수도 없는
이 엄연한 사랑의 거리 앞에서
나의 울음은 참회와 같다.


 

Kazuya Akimoto  ArtWork

 


제야의 촛불처럼
나 혼자
황홀히 켜졌다간
꺼져버리고 싶다.


 

Kazuya Akimoto  ArtWork

 


외로움이란
내가 그대에게
그대가 나에게
서로 등을 기대고 울고 있는 것이다.

 

 

Kazuya Akimoto  ArtWork

 

글 : 이형기

그림 : Kazuya Akimoto

 

 

 

 

출처 : Seattle의 잠 못이루는 밤


 
가져온 곳: [..]  글쓴이: 너와집나그네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