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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事 資料 綜合

국방소식: 국방혁신 가이드 (1)

鶴山 徐 仁 2005. 7. 8. 11:59
국방혁신가이드①‘변화와 혁신’ 이제는 실천할 때
지식·정보화 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맞춰 행정에 대한 국민의 기대 수준도 높아가고 있지만 정부 혁신 성과는 아직도 국민 요구 수준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룰라 브라질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제 혁신 박람회에서 보듯 전 세계가 혁신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역사적으로 언제나 변화와 혁신은 진행됐다. 이 변화와 혁신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국가와 민족은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졌다. 공직 사회도 사회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면 국민으로부터 외면받게 될 것이고 결국은 사라지거나 그 기능이 기업이나 시민 사회 단체로 이관되고 말 것이다.

국방부는 그동안 수많은 개혁을 추진해 왔다. 지속적 국방 개혁으로 자주국방의 기틀을 마련했고 열악한 병영 환경을 개선해 왔으며 불합리한 군대 문화를 지속적으로 쇄신하고 있다. 지난 국제 혁신 박람회에 출품한 나라 사랑 카드, 군 복지 개선 등 혁신 사례는 전시장을 찾은 많은 사람의 주요 관심 사항이었고 가장 인기 있는 코너가 된 바 있다.

행정자치부가 전 중앙 행정 기관과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4년도 행정 정보 공개 추진 실태 평가에서 국방부가 최우수 부처로 선정된 바 있다. 그러나 과연 국민이 바라는 수준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지는 냉정하게 뒤돌아봐야 한다. 지난해 혁신 수준 평가에서 5단계 중 3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현 실태를 겸허히 수용, 정부 공통 혁신 과제와 튼튼한 국방 건설을 위한 혁신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국방부 혁신기획관실은 정부 공통 혁신 과제, 기본 혁신 과제, 부처 고유 혁신 과제를 실정에 맞게 세부 추진 계획을 세워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또 각 국실별 자체적으로 선정한 1부서 1혁신 과제를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혁신 목표인 ‘혁신의 확산과 실천’을 위해 각군 본부를 비롯한 주요 기관에 대한 혁신 관리 매뉴얼 교육을 실시, 전군으로 혁신의 불을 지피고 있다. 혁신의 시작은 바로 직원들의 작은 생각의 변화에서 기인한다는 믿음에 따라 직원들의 혁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마인드 리프레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국방부·합참·각군의 핵심 직원들을 대상으로 1000여 명을 교육했다.

그러나 아직도 왜 혁신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혁신해야 하는지 모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바탕 지나가는 소나기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 없지 않다. 일 잘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국방을 구현하고 주어진 예산으로 최대의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혁신을 해야 한다. 혁신은 목표가 아니라 모든 공직자의 일상적인 활동이 돼야 하며 몸속 깊이 체질화돼야 한다.

먼저 주위에 있는 불합리하거나 비효율적인 제도를 찾아보자. 전자 결재를 해도 될 것을 과거의 관행대로 문서를 만들어 상급자 사무실 앞에서 무작정 기다리는 사례는 없는지, 아직도 종이 문서로 출력해서 캐비닛에 보관하는 것은 없는지, 회의 따로 의사 결정 따로 하는 사례는 없는지, 참고용 검토 보고서를 만들도록 퇴근 시간 임박해서 지시하는 사례는 없는지, 정확한 지침도 없이 무작정 검토해 보라는 지시를 하는 사례는 없는지, 권위주의 시대의 의식에 젖어 직원을 대하는 사례는 없는지 등 이런 사례는 우리 주위에 수없이 많을 것이다.

작은 것부터 찾아 고치는 것이 혁신의 시작이다. 매주 한두 차례 이 난을 통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공통 혁신 과제의 내용 등을 20여 회 안팎으로 자세히 설명할 계획이다. 혁신의 불씨가 영원히 이어지기를 바라며 많은 성원을 기대한다.

<황희종 국방부 혁신기획관·부이사관>
등록일 2005.07.08 10:35:05 , 게시일 2005.07.08 1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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