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精神修養 마당

[스크랩] 눈물나도록 살아라(Live to the point of tears)

鶴山 徐 仁 2024. 10. 2. 19:00

눈물나도록 살아라(Live to the point of tears)

 시원 ・ 2024. 6. 2. 6:01


눈물나도록 살아라

(Live to the point of tears)

프랑스의 작가 알베르 카뮈(1913 ~ 1960년)가 한 말입니다.

그런데 이 말에 더욱 실감나게 삶을 살다 간 사람이 있습니다.

영국의 여류 극작가 샬롯 키틀리(Charlotte Kitley)의 인생 삶인데 이 이야기는 누구나 한번 쯤 접한 기억이 있겠으나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하는 점에서 다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그녀가 대장암 4기 진단을 받았는데, 그 후 암세포가 간과 폐로 전이되어, 종양 제거술 2회, 방사선 치료 25회, 화학요법 치료 39회 등 암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 했음에도 안타깝게도 남편과 5살, 3살짜리 자녀를 남겨둔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녀가 죽으면서 블로그에 올린 유언장 같은 글을 보겠습니다.

''살고 싶은 나날이 이렇게도 많은데 저한테는 허락하지 않네요.

내 아이들 커가는 모습도 보고 싶고, 남편에게는 못된 마누라도 되면서 늙어보고 싶은데 그럴 시간을 안 주네요.

지금까지 살아보니 그렇더라고요. 매일 아침 아이들에게 일어나라고, 서두르라고, 이 닦으라고 소리지르는 나날들이 모두가 행복이었더군요.

살고 싶어서, 해보라는 온갖 치료 다 받아봤습니다. 기본적 의학 요법은 물론, 기름에 절인 치즈도 먹어보고, 쓰디쓴 즙도 마셔봤어요. 한방에 가서 침(針)도 맞았지요. 그런데 모두 아니더라고요.

귀한 시간 낭비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장례식 문제를 미리 처리해 놓고 나니 매일 아침 일어나 내 아이들을 껴안아 주고 뽀뽀해 줄 수 있다는 게 새삼 너무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이제 얼마 후에 나는 남편의 곁에서 잠이 깬 이른 아침의 기쁨과 행복을 잃게 될 것이고, 남편은 무심코 커피잔 두 개를 꺼냈다가 커피는 한 잔만 타도 된다는 사실에 슬퍼하게 되겠지요.

딸아이 머리 땋아 줘야 하는데 이를 누가..., 아들 녀석이 가지고 놀던 레고의 어느 한 조각이 어디에 굴러 들어가 있는지는 나만 아는데 그건 이제 누가 찾아 줄까요!

의사로부터 6개월 사망 시한부 판정을 받고도 22개월을 살았습니다. 그렇게 1년 넘게 더 보너스로 얻은 덕분에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 첫날 학교에 데려다 주는 기쁨을 가슴에 품고 떠나갈 수 있게 됐어요.

아이의 흔들거리던 이가 빠져 그 기념으로 자전거를 사 주러 갔을 때는 정말 행복했었습니다.

이것 또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보너스 1년 덕분에 30대 중반이 아니라 30대 후반까지 살다 가니 감사합니다.

감사한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랍니다.

중년의 복부 비만 같은 거 늘어나는 허리둘레 같은 거 그거 한번 가져봤으면 좋겠어요.

그만큼 살아 남는다는 얘기잖습니까.

저는 한번 늙어보고 싶었어요.

부디 삶을 즐기면서 사시기 바랍니다. 두 손으로 삶을 꼭 붙드시기 바랍니다.'' (촛불)

우리는 아침에 잠이 깨면 매일 별생각 없이 하루를 맞이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를 당연하게 생각하며 어제도, 그저께도 그러했듯이 하루를 대충대충 보낼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매일매일 맞이하는 오늘 하루가 어제 죽어간 사람들에겐 그토록 그리워했던 <내일>이었고, 그들이 그토록 고대하고 누리고 싶었던 하루였음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만일, 매일 매일의 내 삶이 그때그때 마다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면, 분명 후회없는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런지요.

오늘을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사람이야말로 오늘 하루를 치열하게 살고, 가치있게 살고, 의미있게 보내며, 감사하면서 사는 사람이라고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6월의 첫날 밝은 태양아래 싱그러운 숲과 나무들, 그리고 지천에 핀 들꽃들이 오늘도 우리와 함께하는 하루입니다.

감사하고 좋은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출처: 눈물나도록 살아라(Live to the poi..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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