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VIP'는 누구인가?

'VIP'는 누구인가?

 정남환 ・ 2023. 6. 1. 7:21

 

[출처] 'VIP'는 누구인가?|작성자 정남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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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P'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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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한 재벌회장 이야기입니다.

한 유명 기자 겸 중견작가가 중요한 일로 회장과 예정에 없던 인터뷰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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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마치자, 회장이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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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를 모셔야 하는데, 오늘 마침 중요한 VIP와 선약(先約)이 있어서요. 다음에 꼭 모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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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그게 누군지 궁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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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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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외국에서 온 고위급 정치인이나 재벌회장 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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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이 웃으면서 대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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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다. 부모(父母)님과 처(妻)-자식(子息) 등 제 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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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감동을 받아 자신도 그날, 다른 약속을 모두 취소하고 VIP를 만나러 집으로 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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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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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성공은 사랑하는 사람으로 부터 사랑을 받는 일이며, 이 세상에서 최고의 VIP는 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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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하며,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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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저녁을 밖에서 먹어야 할 것 같아. 내가 아는 최고의 VIP와 저녁을 같이 먹기로 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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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물었습니다.

"하 ~ 좋으시겠네, 그게 누군데요?"

내가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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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긴 당신하고 내 아이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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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면서 얼듯 보니, 아내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청소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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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의 'V VI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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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삶을 살면서,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위대한 업적보다도 부모님과 가족을 위한 희생적인 사랑이 어쩌면 더 크고 위대한 일인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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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목록 1위가 가족입니다.일도 중요하지만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행복한 시간을 가져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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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는 누구에게 전화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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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버지에게 친한 친구가 한 분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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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형제같이 지내셨던 친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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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친구 분이 87세로 숨을 거두기 한 시간 전에 아버지에게 전화를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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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나 먼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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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 거동이 불편했던 아버지는 그 전화를 받고 그냥 눈물만 뚝뚝 흘리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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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먼저 간다!’

는 그 말 속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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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고마웠다’는 말도, ‘저 세상에서 다시 만나자’ 는 말도 들어 있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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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화를 받으신 아버지는 일어 날 수가 없으니 그냥 눈물만 뚝뚝 흘리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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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 시간 후에, 그 친구 분의 자제로부터 부친이 운명하셨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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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갈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나 먼저 간다고, 작별 인사를 하고 갈 수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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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친구 한 사람이 있다면 그래도 괜찮은 삶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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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에게 전화를 해서 "친구야, 나 먼저 간다!" 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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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먼저 자리 잡아 놓을테니, 너는 천천히 오라.“고 누구에게 전화를 할까?

친구도 좋고,

선배도 좋고,

후배도 좋고,

마지막에 누구에게 전화를 해서 삶의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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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바라본 예쁜 꽃 한 송이의 아름다음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곁에 있는 한 사람이 내 마음에 소중하게 여겨지지 않는다면,잠시 삶의 발걸음을 멈추어야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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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에 아름답고 소중한 벗들이 많은데, 우리는 그것을 못 보고, 끊임없이 다른 곳을 찾아다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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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나를 진정으로 사랑한 사람!!

앞으로도 오랫 동안, 내 곁을 지켜줄 사람!! 그 사람이 그 사람의 지위가 높든 낮든 그 사람이 가진 것이 있든 없든 그 사람이 나이가 많든 적든 그 사람이 여자든 남자든 내가 그 누구보다 소중하게 대해야 할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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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또 하나의 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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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VIP와 함께 행복하세요.

 

 

[출처] 'VIP'는 누구인가?|작성자 정남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