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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남태령 송덕비문(頌德碑文)

鶴山 徐 仁 2024. 5. 31. 20:08

남태령 송덕비문(頌德碑文)

 

 kim seong gyun ・ 2023. 12. 7. 17:41


남태령 송덕비문

조선시대 지방 수령 중에,과천 현감은 서울이 가깝고오가는 고관을 접촉하기 싶고,또 세금 징수가 많기 때문에 재물을 모아,뇌물을 바쳐 중앙의 요직으로 영전하기 쉬운 자리였고,고관 대작의 자녀들이 승진하면 부임하는 자리였다고 합니다.

마침 과천 현감이 서울로 떠나게 되자, 아전들이 송덕비를 세우겠다며, 비문 내용을 현감에게 문의하자,

현감이,
''너희들이 알아서 하라'' 고 하여, 아전들이 남태령에 송덕비를 세웠습니다.

송덕비를 세운 그 후,
떠나는 현감에게 제막식을 하고, 가시라고 했습니다.

그리하여 송덕비 제막식에서 현감이 비석의 막을 벗기자.

비문에는,
''今日送此盜 (금일송차도)'' 라고, 새겨져 있었습니다.
''오늘 이 도둑놈을 보내노라'' 는 글이 었습니다.

''이를 본 현감이 껄껄 웃고,그 옆에 한 줄 더 새겨 넣었습니다.

''明日來他賊 (명일래타적)
내일 다른 도적놈이 올터인데''

현감이 떠나자 아전들은 기가 막혀, 또 한 줄을 새겨 넣었습니다.

''此盜來不盡 (차도래부진)
도둑놈들만 끝없이 오는구나''

행인이 지나가다가 이를 보고, 또 한 줄을 더 보탰습니다.

''擧世皆爲盜 (거세개위도)
세상에 온통 도둑놈 뿐이로구나''

요즘 국해의원(國害) 이야기 같아서 씁쓸합니다.

아니, 국회의원(國會議員) 이야기 맞습니다

- 옮긴 글 -

 

[출처] 남태령 송덕비문(頌德碑文)|작성자 kim seong g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