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남태령 송덕비문(頌德碑文)

남태령 송덕비문(頌德碑文)

 

 kim seong gyun ・ 2023. 12. 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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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령 송덕비문

조선시대 지방 수령 중에,과천 현감은 서울이 가깝고오가는 고관을 접촉하기 싶고,또 세금 징수가 많기 때문에 재물을 모아,뇌물을 바쳐 중앙의 요직으로 영전하기 쉬운 자리였고,고관 대작의 자녀들이 승진하면 부임하는 자리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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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과천 현감이 서울로 떠나게 되자, 아전들이 송덕비를 세우겠다며, 비문 내용을 현감에게 문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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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감이,
''너희들이 알아서 하라'' 고 하여, 아전들이 남태령에 송덕비를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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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덕비를 세운 그 후,
떠나는 현감에게 제막식을 하고, 가시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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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송덕비 제막식에서 현감이 비석의 막을 벗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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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에는,
''今日送此盜 (금일송차도)'' 라고, 새겨져 있었습니다.
''오늘 이 도둑놈을 보내노라'' 는 글이 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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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현감이 껄껄 웃고,그 옆에 한 줄 더 새겨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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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日來他賊 (명일래타적)
내일 다른 도적놈이 올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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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감이 떠나자 아전들은 기가 막혀, 또 한 줄을 새겨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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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此盜來不盡 (차도래부진)
도둑놈들만 끝없이 오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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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이 지나가다가 이를 보고, 또 한 줄을 더 보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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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擧世皆爲盜 (거세개위도)
세상에 온통 도둑놈 뿐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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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해의원(國害) 이야기 같아서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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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국회의원(國會議員) 이야기 맞습니다

- 옮긴 글 -

 

[출처] 남태령 송덕비문(頌德碑文)|작성자 kim seong g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