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4.05.06. 14:15업데이트 2024.05.06. 17:19
자료=전남도
치사율이 18%가 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병을 옮기는 참진드기 수가 1년 만에 3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이후 5년 사이 최고 수치다.
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 4월 기준 이 감염병을 전파하는 ‘SFTS 참진드기’의 각 광역시도별 하루 평균 채집 숫자는 38.3마리였다. 질병관리청이 전국에 설치한 16개 채집망 중 하나에 하루 동안 걸린 진드기 숫자다. 작년 4월(29.5마리)보다 30% 증가한 수치다. 2020년부터 작년까지 4월 기준 일평균 발생 숫자(28.6마리)와 비교하면 33%가 늘었다.
이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한강공원 등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공원·산책로 등을 대상으로 참진드기 발생 현황을 조사·감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참진드기는 날이 따뜻해지는 3·4월부터 11월 초까지 활동한다. 공원, 산책로, 산, 밭 등의 풀 속에 숨어 있다가 사람에게 옮겨가 흡혈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사람 몸에 들어가 병을 일으킨다.
증상은 코로나와 비슷하다. 38도 이상의 고열 및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치사율이 18.7%로 높다. 작년에도 우리나라에서 100명 이상이 감염됐다. 올해 첫 환자는 지난 26일 경북 상주의 60대 여성이었다. 과수원에서 일을 하다가 열이 나고 온몸에 힘이 빠져 병원에 갔는데 이 감염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감염병은 백신이 없어 예방이 최선이다. 질병청은 “공원이나 숲에 갈 땐 긴 옷과 목수건을 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미리 뿌리는 게 좋다”며 “잔디 위에는 그냥 앉지 말고 반드시 돗자리를 깔아야 한다”고 했다.
관련 기사
대구시내 공원에서 라임병 병원체가 발견됐다.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은 “대구 북구와 달서구 도시공원 2곳에서 채집한 진드기에서 라임병을 매개하는 병...
올해 벌써 4명 숨졌다… 백신도 없는 ‘살인 진드기’ 안 물리려면
질병관리청과 농촌진흥청이 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주의해달라고 했다. 6월부터 11월까지 집중되는 진드기 물림을 경계...
“치료제나 백신도 없다” 목숨까지 앗아가는 ‘살인 진드기’, 증상은
제주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SFTS는 이른바 ‘살인 진드기’로 불리는 참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된다. 치...
'건강관리 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스크랩] 50년 경력흉부외과심장 전문의사의솔직한 한마디! (1) | 2024.05.26 |
|---|---|
| [스크랩] 올 여름 폭염에 대비 하십시요 (0) | 2024.05.12 |
| 당신을 빨리 늙게 하는 나쁜 습관 8가지 (0) | 2024.04.26 |
| [스크랩] 📣미국의사협회에서~ "백혈병"과 "암"의 원인을 찾아냈습니다. (1) | 2024.04.20 |
| “내가 뭐 하려고 했더라?”…가물가물하면 ‘이것’ 먹어야 (0) | 2024.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