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정치
[단독]‘아빠 찬스’ 경남선관위 과장 딸, 면접관 4명 점수 모두 똑같았다
입력 2023-05-26 19:35 업데이트 2023-05-26 19:36
경남선거관리위원회가 과장급 간부의 딸을 경력 채용하는 과정에서 면접 심사위원 4명이 모두 똑같은 점수를 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버지의 동료인 과장 2명과 외부 인사 2명 등 총 4명의 면접관이 5개 평가항목에 모두 똑같은 점수를 준 것이다. 또한 아버지 동료들이 면접관으로 참여한 경남선관위 과장 딸 사례에 이어 전직 세종선관위 상임위원 딸도 아버지와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는 이들이 면접관으로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남선관위 김모 과장의 딸은 2021년 7월 30일 진행된 경남선관위 경력경쟁채용 면접심사에서 심사위원 4명에게 5개 평가항목에서 모두 똑같은 점수를 받았다. 심사위원 4명 모두 ‘공무원의 정신자세’ ‘의사발표의 정확성과 논리성’ ‘예의·품행 및 성실성’ ‘창의력·의지력 및 발전가능성’ 등 4개 항목에서 ‘상(우수)’, ‘전문지식과 응용능력’은 ‘중(보통)’을 부여했다.
경남선관위 김모 과장 딸의 2021년 7월 경남선관위 경력경쟁채용 면접시험 심사표. 심사위원 4명이 모두 이 심사표와 똑같은 점수를 부여했다.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실 제공.
김 과장의 딸 면접에는 김 과장의 직장 동료인 경남선관위 총무과장과 홍보과장이 내부 면접관으로 참여했다. 김 과장은 딸 채용 당시 지도과장이었고, 경남선관위 소속 과장은 4명이 전부였다. 김 과장을 포함해 과장이 4명인데 그 중 2명이 면접관으로 들어간 것이다. 해당 경력채용에는 23명이 지원해 5명이 합격하면서 경쟁률 4.6 대 1을 기록했다. 또한 김 과장의 딸은 경남 의령군청에서 8급으로 일하다 2021년 9월 선관위에 경력 채용됐고, 올 1월 7급으로 승진했는데 승진 심사 결재는 총무과장인 아버지가 해 논란이 됐다.
윤모 전 세종선관위 상임위원의 딸도 2021년 7월 진행된 대구선관위 경력경쟁공채 면접심사에서 대구선관위 사무처장을 지낸 아버지와 근무 인연이 있는 대구선관위 직원들의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했다. 당시 내부인사로 대구선관위 선거담당관과 지도담당관 등 2명이 참여했는데, 이들 모두 윤 전 상임위원이 2019~2020년 대구선관위 사무처장을 지낼 때 대구선관위에서 근무했다. 윤 전 상임위원 딸은 내부인사에겐 각각 100점과 80점, 외부인사에겐 95점을 받았다. 해당 채용 지원자는 13명으로 경쟁률은 2.6 대 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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