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쓰고 양복 입고 짚신 신은 한국인의 의식 수준[意識水準]과 도덕 수준[道德水準]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고 있는 200개가 넘는 국가들 가운데 GDP 순위를 비교해 볼 때 대한민국은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제법 잘 살고 있는 국가요, 국민이라고 하는 것에는 자타가 모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나라의 현실에서 국민들 다수가 보여주고 있는 의식 수준[意識水準]이나 도덕 수준[道德水準]면에서는 지난 1940년대에 출생하여 일제 식민지 시대를 벗어나 한국전과 베트남전을 체험하면서 지금까지 국내에서 거주하고 있는 노년기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종종 현재 한국인의 상당수는 의상은 양복인데 머리 위에는 갓을 쓰고 신발은 아직도 짚신을 신고 있는 꼬락서니로 뭔가 어울리지 않고 부자연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조화롭지 못한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지정학적[地政學的]인 면에서나 부존자원 등을 고려할 때 오늘날의 수준으로 국력이 신장되고 따라서 웬만큼 잘 살게 되었으면, 국가의 경제 수준에 걸맞게 의식 수준[意識水準]이나 도덕 수준[道德水準]면에서도 조화를 이루었으면 안성맞춤일 터인데, 유감스럽게도 너무 심한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연합군이 승리함으로써, 1945년에 일제로부터 해방은 되었으나 연이어 닥쳐온 갖가지 다양한 많은 악조건 속에서도 모든 국민이 끈기와 지혜를 모아서 난국을 헤쳐 나온 결과로 오늘날 분에 넘칠 정도로 풍요로운 삶을 살게 되었지만, 성장한 경제 수준에 걸맞지 않게 의식 수준[意識水準]이나 도덕 수준[道德水準]면에서는 오히려 헐벗고, 굶주리며 세계 최빈국의 대열에서 살든 1970년대 이전 시대보다도 더  퇴보한 수준이라는 게 솔직히 정확하다고 판단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현재 한국 사회의 실상 즉, 사기를 전문성으로 삼은 직업 정치꾼들이 득세하고 있는 세상, 가짜가 진짜를 죽이려 하는 세상, 금권만능[金權萬能]의 난장판을 보고도 무덤덤한 세상, 이런 세상이 망하지 않고, 풍요를 계속 누리고 산다면, 그게 바로, 이상한 사회, 비정상적인 사회인 것입니다.

 

어제, 5박 7일간의 미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윤 대통령 내외를 생각하다 보니, 과거 미국의 35대 대통령 JOHN F. KENNEDY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행한 명 연설, "ASK NOT WHAT YOUR COUNTRY CAN DO FOR YOU, ASK WHAT YOU CAN DO FOR YOUR COUNTRY."가 새삼 마음에 깊이 다가옵니다. 1960년대 말에 도미해서 달라스에서 가져온 케네디 대통령의 이 연설이 새겨진 흉상은 지금도 책상 중앙에 놓여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성경의 말씀 가운데서도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신약 갈라디아서 6:7-8]라고 분명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의 일생일사[一生一死]라는 평범한 철칙 속에서 정직하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겠다는 의식과 도덕성을 깨우치지 않고서는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가 있을까 염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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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국가별 GDP 순위

                                                                      (단위: 백만 달러)

세계 GDP 순위 13위 대한민국

 2023.02.17 20: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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