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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조선닷컴]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새창으로 읽기

鶴山 徐 仁 2022. 12. 24. 08:10

2022.12.23

 

 

💬 레터지기의 주절주절

안녕하세요. 매주 찾아오는 레터지기입니다🙌

 

내일은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실 없는 농담을 하나 하자면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를 하루 앞뒀으니, 이브의 이브날이 되겠군요😆

 

올 크리스마스는 썩 유쾌하진 않습니다. 연말이니까 분위기는 내야겠는데, 뭔가 멈칫하게 되는 느낌이랄까요. 엔데믹이다, 거리두기 해제다 했던 연초~중순 분위기는 사라지고 지금은 '내년도 무탈하게'하는 마음으로 조용히들 보내는 것 같습니다. 왜 그럴까요?

 

저는 원인을 경제에서 찾고 싶습니다.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의 소비심리가 얼어붙었습니다. 지난달 11월 미국에서 열린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때는 온라인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90억 달러를 넘겼습니다. 미국에서 시작한 금리인상 여파가 세계 각국으로 퍼지는 가운데, 정작 미국은 소비가 호황이랍니다. 이를 두고 탈동조화를 뜻하는 디커플링이란 말이 나옵니다.

 

소비가 둔화되지 않으면 인플레이션은 잡기 어렵습니다. 미 연준이 금리인상을 망설일 이유도 없어집니다. 이렇다 보니 글로벌 시장 참여자들은 금리인상 강도와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강하고 길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을 내놓습니다.

 

대학에서 국제정치경제를 배우면서 'Unholy Trinity(삼위불일체·trilemma)'라는 개념을 접한 적이 있습니다. 개방경제를 다룬 먼델-플레밍이 개발한 모델인데, 3가지 축인 △통화정책의 자율성 △환율 안정 △자유로운 자본이동은 동시 양립이 불가능하다는 이론입니다.

 

미국은 소비호황인데, 다른 국가들은 소비침체를 겪는 이 상황. 우리 경제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딜레마를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내수경기를 부양하려면 돈을 풀어야 합니다. 통화정책을 완화하면 환율하락과 자금유출을 겪어야 합니다. 반대로 미국과 커플링 기조를 맞추면 내수 경기만 더 침체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한편 '플렉스(Flex)형 소비'는 수요가 뜨겁습니다. 호텔 뷔페나 오마카세 같이 고급 식당은 연말까지 전부 예약 마감입니다. 호텔 뷔페는 올초 물가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한 차례 인상했는데, 연말을 맞아 또 한 번 값을 올렸습니다. 급이 비슷한 업장도 대부분 호텔 뷔페를 따라 키맞추기에 나섰죠. 가전을 비롯한 여러 섹터에서는 재고비용이 급증하는데 유독 하이엔드 음식점에는 수요가 몰린다는 점이 아이러니합니다. 경험을 사기 위해서일까요, 연말을 기념하기 위해서일까요.

 

인지영역에도 거품이 끼는 걸까요? 순간의 즐거움에는 돈 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내구재를 사야 할 때는 지갑을 닫아버리는 것처럼요. 아무튼 인플레이션은 가격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근 몇 년 간 고삐가 풀렸던 유동성은 경제생활 전반을 둥실 띄워버렸습니다. 그렇다고 수준이 올라간 것은 결코 아니겠지요.

 

저는 별 것 없습니다. 올해 잘 지나가고 있으니 내년에도 늘 건강하고 무탈했으면 합니다. 독자님들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브의 이브날'부터 '이브'를 지나 '성탄절 당일'까지 행복하게 보내십시오.

 

그럼 이번 주 레터, 출발합니다🚂

 

📰 레터지기가 선정한 이번 주 조선닷컴 TOP5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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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100년 쓸 리튬 여기 있어요, 2030년 세계 3위 생산국 될 겁니다

지난 12일(현지 시각) 찾은 아르헨티나 북서쪽 살타주(州) 해발 4000m 고지에 있는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염호(鹽湖). 이곳에선 포스코그룹이 짓는 리튬 공장의 골조 공사가 한창이었다. 이 염호는 생물이 살 수 없어 스페인어로 ‘죽은 남자’라고 불리지만,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로 ‘하얀 석유’로 불리는 리튬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곳곳에 시계·달력 둬라… 노년기 집안 배치 12계명

 

자기 집에서 인생 끝까지 살다가 삶을 마감하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노년학 교과서는 말한다. 그러려면 집안 거주 환경이 고령 생활에 적합해야 하고 안전해야 한다. 은퇴 후에는 혼자 살거나, 노부부끼리만 사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들은 하루 시간의 80%를 집에서 보낸다.

 

시계와 달력도 집안 곳곳에 둬야 한다. 나이 들면 시간 가는 것과 요일 변화를 덜 인지한다. 세월 변화에 둔감하면, 빨리 늙는다.

 

고령사회 선진국 북유럽과 일본에서는 가정 환경 노년학 연구를 통해 집에서 잘 지내는 법을 안내한다. 행복한 노년을 위해서는 50 ~ 60대부터 그런 집을 만들어 가길 권한다.

24억 이하 3주택자, 종부세 중과 면제해준다

 

내년부터는 3주택 이상 다주택자도 합산한 과세표준이 12억원 이하이면 중과세를 면제받게 된다. 그동안은 1.2~6% 세율을 적용했는데 0.5~2.7%로 낮아진다. 종부세 중과세에 따른 세부담이 급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주택의 합산 과세표준 12억원(공시가격 24억원, 현 시세 34억8000만원) 이하면 1주택자와 동일한 낮은 세율을 적용한다는 것이다.

‘아메리칸’ ‘롱 타임 노 씨’… 美 스탠퍼드대가 단어 금지한 이유

 

미국 스탠퍼드대가 ‘유해한(harmful)’ 단어라고 이 학교 웹사이트와 IT(정보통신 분야) 언어에서 금지한 영어 단어ㆍ표현 목록이 미국의 보수적인 단체와 소셜미디어에서 논란 거리가 되고 있다며,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사설이 비판했다.

 

스탠퍼드대는 ‘미국인’을 지칭하는 American이란 단어도 ‘미국 시민(U.S. citizen)’으로 바꾸도록 했다. “아메리칸은 남북 아메리카에는 42개국이 있는데 미국이 가장 중요한 국가라는 것을 암시한다”는 것이다. long time no see도 금지어에 올랐다. 그 유래가 영어를 못하는 ‘중국인ㆍ원주민’에 대한 비하에서 온 것이기 때문이다.

[태평로] 문 전 대통령이 잊힐 수 없는 이유

남에게 잘 보이고 싶은 건 인지상정이다. 인기를 먹고 사는 정치인은 더하다. 그러나 단지 잘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잘못을 감추기 위해 사실을 숨기거나 거짓으로 꾸미는 일은 범죄에 가깝다. 문재인 정부는 분식(粉飾)이 유독 심했다. 국가 통계까지 조작한 의혹을 감사원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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