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진멸하리라 습 1:2-9
03월 12일 (토)
모든 것을 진멸하리라 습 1:2-9
2.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땅 위에서 모든 것을 진멸하리라
3. 내가 사람과 짐승을 진멸하고 공중의 새와 바다의 고기와 거치게 하는 것과 악인들을 아울러 진멸할 것이라 내가 사람을 땅 위에서 멸절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4. 내가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주민들 위에 손을 펴서 남아 있는 바알을 그 곳에서 멸절하며 그마림이란 이름과 및 그 제사장들을 아울러 멸절하며 5. 또 지붕에서 하늘의 뭇 별에게 경배하는 자들과 경배하며 여호와께 맹세하면서 말감을 가리켜 맹세하는 자들과 6. 여호와를 배반하고 따르지 아니한 자들과 여호와를 찾지도 아니하며 구하지도 아니한 자들을 멸절하리라 7. 주 여호와 앞에서 잠잠할지어다 이는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으므로 여호와께서 희생을 준비하고 그가 청할 자들을 구별하셨음이니라 8. 여호와의 희생의 날에 내가 방백들과 왕자들과 이방인의 옷을 입은 자들을 벌할 것이며 9. 그 날에 문턱을 뛰어넘어서 포악과 거짓을 자기 주인의 집에 채운 자들을 내가 벌하리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땅 위에서 모든 것을 진멸하리라 내가 사람과 짐승을 진멸하고 공중의 새와 바다의 고기와 거치게 하는 것과 악인들을 땅 위에서 멸절하리라>(2-3).
마치 노아의 홍수 때와도 같은 심판입니다. <내가 홍수를 일으켜 무릇 생명의 기운이 있는 모든 육체를 천하에서 멸절하리니 땅에 있는 것들이 다 죽으리라>(창 6:7). <지면의 모든 생물을 쓸어버리시니 곧 사람과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라>(창 7:23). 이처럼 하나님은 죄에 대한 그의 진노가 크다는 사실을 보여주시기 위해 사람은 물론이고 다른 피조물들까지 벌하십니다.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창 1:28)며 자연을 인간에게 맡기셨기 때문입니다. 그로부터 자연과 인간은 공동 운명체가 되었습니다. 인간이 회복되면 자연도 회복되지만 인간이 죄를 범해 심판을 당하면 자연도 함께 멸절 당하는 운명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스바냐 선지자가 경고하고 선포한 <여호와의 날> 심판은 다분히 우주적입니다. 범죄한 사람만이 아니라 모든 자연과 환경까지도 멸절되는 우주적 심판입니다. 이는 이 세상 마지막 날에 임할 최후의 심판과도 같은 것입니다. 그때도 온 세상이, 온 우주가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대 앞에 설 것입니다. 또한 본문은 바알을 비롯한 우상을 경배하는 자들에 대한 심판을 벼르고 있습니다(4-5절). 심판을 자초하는 인간의 죄 가운데서도 우상숭배의 죄가 가장 중하다는 뜻입니다. 스바냐 선지자가 외친 <여호와의 날>의 심판을 보며 역사의 마지막 날에 임할 최후의 심판을 상기하십시오. 모든 악한 것을 진멸하실 하나님의 진노를 두려움과 떨림으로 상상해 보십시오. 그러나 온 세상이 홍수로 수장 당할 때도 노아의 8식구는 구원받았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여호와의 날>에 진멸될 피조물들을 꼽아 보십시오.
-<노아의 날>과 <여호와의 날>을 비교해 보십시오. -<여호와의 날>과 <최후 심판의 날>을 비교해 보십시오. 주님, 노아의 홍수 때도 그랬지만 스바냐 선지자가 선포한 <여호와의 날>도 범죄한 사람만이 아니라 모든 자연과 피조물들이 다함께 진멸되는 파국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세상 모든 자연과 환경을 인간에게 맡기사 관리하고 보호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 인간이 타락했음에도 자연도 함께 저주를 받아 함께 심판을 당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저희들 오늘 다시 한 번 <모든 것을 진멸하리라>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엄중하게 듣고 바르게 깨닫게 해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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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어머니
여인과 어머니는 같은 여성이지만 다릅니다. 자신의 가슴에 박힌 못도 수천 개인데, 자식 가슴에 박힌 못을 뽑느라 여인에서 어머니가 되셨습니다.“밥 먹고 가거라.” “약 잘 챙겨 먹어라.” “쉬엄 쉬엄 하거라”어머니의 쉬운 문장은 초등학교 삐거덕거리는 풍금의 여음(餘音)처럼 귓가에 가시지 않습니다.
곶감처럼 쭈그러든 어머니의 얼굴, 그 꽃받침 위에 우리가 있습니다. “너를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 (잠23:22) 가건물 신축 공사장 한편에 쌓인 각목 더미에서 자기 상체보다 긴 장도리로 각목에 붙은 못을 빼는 여인은 남성, 여성 구분으로서의 여인이다(중략)
아직도 바랜 핏자국이 수국꽃 더미로 피어오르는 오월, 나는 스무 해 전 고향 뒷산의 키 큰 소나무 너머, 구름 너머로 차올라가는 그네 위에서 그녀를 다시 본다 내가 그네가 높이 차올려 그녀를 따라 잡으려 하면 그녀는 벌써 풀밭 위로 내려앉고 아직도 점심 시간이 멀어 힘겹게, 힘겹게 장도리로 못을 빼는 여인, 어머니, 촛불과 안개꽃 사이로 올라오는 온갖 하소연을 한쪽 귀로 흘리시면서 오늘도 화장시 행상에 지친 아들의 손발에, 가슴에 깊이 박힌 못을 뽑으시는 어머니... 이성복 님의 시 「꽃피는 어머니」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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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중에 일하시는 성령님
성령은 흔히 우리의 부재중에 그 모습을 드러낸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떠나시면서 ‘사실은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하다.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혜사가 너희에게 오지 않을 것이다. (요16;7-13)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의 부재중에 제자들은 예수님의 임재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했던 것이다.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완전히 이해하고 완전한 친교를 경험한 것도 제자들이 믿음과 희망과 사랑의 공동체 속에서 결속할 수 있었던 것도 예수님의 부재중이었다. -헨리 나우엔의 ’영혼의 양식‘에서-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친구를 방문하는 것이 곧 예수님이 우리를 통하여 그 친구들에게 임재하는 것이라고 스스로 주장한다면 우리가 떠난 후에도 예수님의 영이 그 친구들을 찾아오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령께서 일하시면 우리의 임재 뿐아니라 예수님과 함께하는 우리의 부재도 다른 사람에게 선물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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