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등 뒤에 버렸도다 왕상 14:1-10
11월 29일 (월)
나를 등 뒤에 버렸도다 왕상 14:1-10
1. 그 때에 여로보암의 아들 아비야가 병든지라
2. 여로보암이 자기 아내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일어나 변장하여 사람들이 그대가 여로보암의 아내임을 알지 못하게 하고 실로로 가라 거기 선지자 아히야가 있나니 그는 이전에 내가 이 백성의 왕이 될 것을 내게 말한 사람이니라 3. 그대의 손에 떡 열 개와 과자와 꿀 한 병을 가지고 그에게로 가라 그가 그대에게 이 아이가 어떻게 될지를 알게 하리라 4. 여로보암의 아내가 그대로 하여 일어나 실로로 가서 아히야의 집에 이르니 아히야는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 보지 못하더라 5. 여호와께서 아히야에게 이르시되 여로보암의 아내가 자기 아들이 병 들었으므로 네게 물으러 오나니 너는 이러이러하게 대답하라 그가 들어올 때에 다른 사람인 체함이니라 6. 그가 문으로 들어올 때에 아히야가 그 발소리를 듣고 말하되 여로보암의 아내여 들어오라 네가 어찌하여 다른 사람인 체하느냐 내가 명령을 받아 흉한 일을 네게 전하리니 7. 가서 여로보암에게 말하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너를 백성 중에서 들어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가 되게 하고 8. 나라를 다윗의 집에서 찢어내어 네게 주었거늘 너는 내 종 다윗이 내 명령을 지켜 전심으로 나를 따르며 나 보기에 정직한 일만 행하였음과 같지 아니하고 9. 네 이전 사람들보다도 더 악을 행하고 가서 너를 위하여 다른 신을 만들며 우상을 부어 만들어 나를 노엽게 하고 나를 네 등 뒤에 버렸도다 10. 그러므로 내가 여로보암의 집에 재앙을 내려 여로보암에게 속한 사내는 이스라엘 가운데 매인 자나 놓인 자나 다 끊어 버리되 거름 더미를 쓸어 버림 같이 여로보암의 집을 말갛게 쓸어 버릴지라 <네 이전 사람들보다 더 악을 행하고 가서 너를 위하여 다른 신을 만들며 우상을 부어 만들어 나를 노엽게 하고 나를 네 등 뒤에 버렸도다>(9절).
그렇습니다. 우상 숭배에 빠졌던 선대의 그 어떤 인물도 이 여로보암보다 악하지는 않았습니다. 솔로몬도 말년에 우상 숭배에 빠졌지만 여로보암처럼 체계적이고 정책적으로 우상 숭배 행위를 전국에 확산시키지는 않았습니다. 여로보암이 <나를 등 뒤에 버렸다>는 것은 그가 하나님께로부터 눈을 돌렸을 뿐 아니라 아예 등을 돌려버렸다는 뜻이며 하나님을 쓰레기만큼도 안 여겼다는 의미입니다. 이 표현은 어떤 물건을 무가치한 것으로 판단해 내다버리는 행위를 가리키기 때문입니다. 누가 누구를 버린다는 것, 사람이 사람을 버리고, 서로 사랑하던 연인들이 버림을 당해 그 관계가 비극으로 끝나는 것도 슬프고 고통스런 일이지만 피조물에 불과한 인간이 이 우주를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을 버린다는 것, 그것도 헌신짝처럼 등 뒤로 멀리 던져버린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자 모순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버린다>는 것은 강자가 약자에 대해, 권력을 가진 자가 힘없는 자에게 행사하는 갑질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여로보암은 일국의 왕이라는 지위로 하나님을 버렸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그를 공의로 심판하십니다. <내가 여로보암의 집에 재앙을 내려 여로보암에게 속한 사내는 이스라엘 가운데 매인 자나 놓인 자나 다 끊어 버리되 거름더미를 쓸어버림 같이 여로보암의 집을 말갛게 쓸어버릴지라>(10절). <거름더미를 쓸어버림 같이>의 <거름>이란 <배설물>을 뜻합니다. 마치 오물을 치우듯 여로보암의 집을 그렇게 <말갛게>, 깨끗이 치워버리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이렇듯 자신이 받은 축복과 은혜의 원천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행위는 하나님의 존재 자체를 멸시하고 모욕하고 경멸하는 배반이므로 하나님이 절대 그냥 두고 보시지 않습니다. 반드시 응징하사 준엄하게 심판하십니다. <말갛게 쓸어버리신다>는 말씀이 바로 그런 의미로 완벽하게 완전하게 정리하신다는 뜻입니다. -병든 여로보암의 아들 <아비야>(1절)는 어떤 사람이었습니까(13절)?
-선지자 <아히야>가 있던 <실로>(2절)는 어떤 성읍이었습니까? -여로보암이 왜 자신의 아내를 변장시켜 아히야 선지자를 만나게 했을까요(2절)? 주님, 여로보암은 하나님에 의해 북왕국의 왕이 되었음에도 그 은혜와 하나님의 존재 자체를 그야말로 자신의 등 뒤로 멀리 내던지고 말았습니다. 우상을 만들어 자신은 물론이고 백성들까지도 거기에 절하게 하며 하나님을 등지게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의 집을 말갛게 쓸어버릴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마치 거름더미를 치우듯 그렇게 심판하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저희로 하여금 여로보암의 죄악과 그의 집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를 보며 더욱 자신을 살피고 깨어 근신하도록 성령으로 역사해주시옵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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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취향을 위하여
“그런 것들을 누리고 살면 주류에서 소외되지 않고,남들로부터 인정
받으며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는 그 ‘취향의 매력’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 어떻게 보면 진짜‘나만의 취향’이란 건 애초부터 없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저 남들이 알아줬음 하는 취향만 있었을 뿐.” 최인수 외 3인 공저(共著) 《2022 트렌드 모니터》 (시크릿하우스, 21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문화인류학자 르네 지라르(Rend Girard)는 인간이 근본적으로 자신의 욕망을 지닌 게 아니라 타자의 욕망을 모방하여 내면화하는 존재라고 말하며 이를 ‘모방욕망’이라고 합니다. 세계적인 정신분석학자 자크 라캉(Jacques Lacan) 또한 “인간의 욕망은 타자의 욕망”이라고 선언 합니다. 스스로 욕망하는 것 같지만, 실은 외부에서 충동된 욕망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자신이 무엇을 욕망하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무수한 타자의 조합이고 우리의 자아는 타자들의 욕 망으로 조립된 자아일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하여 개념 미술 아티스트 제니 홀저는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에서 나를 지켜줘!” 성경은 우리의 존재 자체가 하나님의 최고 명품이라고 합니다. 타인의 시선에 맞춰 살려고 하는 것은 모조품으로 살려는 것과 같습니다. 가장 나다운 삶, 나의 취향대로 사는 삶의 길은 하나님이 내게 주신 사 명을 좇아 사는 삶입니다.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빌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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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29장 25절
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게 되거니와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안전하리라
Fear of man will prove to be a snare, but whoever trusts in the LORD is kept saf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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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하나님께서 보시는 것은
우리는 늘 하나님은 나를 사용하셔서
일을 하신다는 것을 잊어버린다. 즉 내가 하나님의 도구로서 쓰여져야 한다는 사실을 외면해 버리는 것이다. 내가 누군가의 어려움을 위해서 기도한다고 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 어려움에 있는 신자를 도와 주세요’라는 기도를 하게 된다. 즉 우리의 바램은 하나님이 손수 그 신자를 도우셔서 그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것이다. 그리고 내 할 일은 이제 다했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내 형제를 위하여 기도했으니까 나는 그 형제를 사랑한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보시는 것은 형제를 위해서 기도했느냐가 아니고 형제를 위해서 어떤 도움을 줬느냐를 보시는 것이다. -신윤식 목사의 ‘자기 백성’에서- 하나님께서는 내가 하나님의 사랑의 도구로 그 형제에게로 다가가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이 일하시는 장소는 우리 자신이고 사용하시는 도구도 우리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우리의 희생과 섬김입니다. 기도했다고 해서 말로 위로했다고 해서 신자의 할 일을 다 한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어려움과 고통에 동참하기 위해서 무엇을 했느냐를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묻고 계시는 것입니다. 신자의 할 일은 내가 하나님의 도구로 움직이는 것이지 나는 가만히 앉아 있고 하나님께서 어떤 능력을 보이시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며 하나님이 찾으시는 신자는 바로 이런 삶의 정신의 소유자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런 자가 바로 예수님의 “자기 백성”인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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