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시된 전기차, 1㎾h당 가장 멀리 가는 차는 기아 ‘EV6′
1㎾h당 주행 가능 거리 5.6㎞, 포르셰 ‘타이칸 터보S’가 가장 낮아
입력 2021.10.04 07:00
전기차를 구입할 때 가장 큰 구매 포인트가 되는 것은 1회 충전시 주행가능 거리와 전비다. 전비는 전기에너지 1㎾h당 주행할 수 있는 거리로, 전비가 높을수록 에너지 효율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고용량 배터리를 넣을 수도 있지만, 이 경우 차량 무게가 무거워져 효율이 떨어진다. 큰 배터리 넣으면 차량 가격이 높아지고 전비가 낮으면 같은 비용으로 전기차를 충전해도 거리가 짧아 결과적으로 유지비용이 많이 든다.
기아 ev6. /기아
올해 국내에 출시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테슬라 모델Y, 메르세데스-벤츠 EQA,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55콰트로, 포르셰 타이칸 터보S의 전비를 비교한 결과, 가장 전비가 좋은 모델은 기아 EV6 스탠다드(기본형) 후륜구동 모델로 나타났다. EV6 스탠다드 후륜구동 모델 전비는 1kWh 당 5.6㎞다.
EV6는 스탠다드와 롱레인지(항속형)로 나뉘어 출시됐고, 각각 후륜구동(2WD), 사륜구동(4WD)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스탠다드 모델의 경우 58.0kWh 배터리가 장착됐으며 1회 충전시 370㎞(2WD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롱 레인지 모델에는 77.4kWh 배터리가 장착돼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최대 475㎞(2WD·19인치 휠, 빌트인 캠 미적용 기준)다. 스탠다드 4WD 전비는 5.3㎞, 롱레인지 모델 전비는 2WD·4WD 각각 4.9㎞, 4.6㎞다.
올해 출시된 전기차 전비 비교표
두 번째로 전비가 좋은 모델은 테슬라 모델Y 롱레인지였다. 1kWh 당 5.4㎞를 갈 수 있다. 상시 사륜구동 차량으로 75.0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시 511㎞ 주행이 가능하다.
EV6 스탠다드(2WD)와 모델Y 롱레인지 다음으로는 EV6 스탠다드(4WD), 아이오닉5 스탠다드(2WD), GV60 스탠다드(2WD), 아이오닉5 롱레인지(2WD) 순이었다. 가장 전비가 낮게 나온 모델은 1kWh 당 2.8㎞인 포르셰 타이칸 터보S였다. 그 다음은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55콰트로(3.1㎞/kWh), GV60 고성능(4.1㎞/kWh), GV60 스탠다드(4WD), 아이오닉5 롱레인지(4WD)였다.
항속형 모델끼리 비교하면 모델Y 롱레인지(4WD), 아이오닉5 롱레인지(2WD), EV6 롱레인지(2WD), EV6 롱레인지(4WD), 아이오닉5 롱레인지(4WD) 순이었다. 단일 모델로 나온 벤츠 EQA의 전비는 4.1㎞다. 이번에 비교한 16개 모델 중 12번째다. EQA는 전륜구동 모델로 66.5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시 306㎞를 주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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