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온실가스 배출, 선진국 전체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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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5.08 07:44 | 수정 2021.05.08 07:44
중국의 공장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중국은 2019년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27%를 차지했다./로이터연합
중국이 선진국 전체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지도부가 잇따라 온실가스 감축을 약속했지만 아직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BBC방송은 7일(현지 시각)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로디움 그룹의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이 지난 2019년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27%를 차지해 선진국 전체 배출량을 능가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전 세계 배출량의 11%를 차지해 2위였으며, 6.6%의 인도가 그 뒤를 따랐다.
각국의 온실가스 배출량 비율. 중국은 전 세계 배출량의 27%를 차지해 선진국 전체 배출량을 능가했다./로디움 그룹
로디움 그룹에 따르면 중국의 온실가스 배출은 지난 30년 동안 3배나 증가했다. 중국은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아 아직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미국에 한참 뒤진다. 하지만 로디움 그룹은 중국의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 역시 지난 20년 간 3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온실가스의 주범인 석탄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석탄 화력 발전소 1058개를 운영 중인데 이는 전 세계 석탄 화력 발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과학자들은 미국과 중국이 협력하지 않으면 위태로운 기후변화를 역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1959~2019년 각국의 온실가스 배출량 변화. 단위는 100만톤이다./Global Carbon Project 2020
세계 197국은 지난 2015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세기말까지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이하, 더 나아가 1.5도 이하로 제한하도록 노력한다는 ‘파리협정’을 맺었다.
파리협정의 핵심은 각국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정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이다. 중국 정부는 늦어도 2030년 배출량의 정점을 찍은 후 2060년까지 탄소 배출량과 흡수량의 균형을 이루는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지난달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 기후 정상 회의에서 만나 이 같은 약속을 반복했다. 당시 시 주석은 “이 중요한 전략적 결정은 인류의 미래를 공유할 공동체를 건설해야 한다는 우리의 책임감과 지속 가능한 개발을 확보해야 하는 우리 자신의 필요성에 바탕을 두고 내려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각국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추적하는 과학 기구인 ‘기후 행동 트래커'에 따르면 중국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는 “아주 불충분”한 상태로 “기온 상승폭 2도 이하 달성과는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고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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