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북한 총에 죽었다, 왜 이렇게 나약하나”
입력 2020.09.26 13:41
태영호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북한의 우리 국민 사살·화형 만행 진상조사TF' 제1차회의에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전 세계 앞에서 ‘korean lives matter!’를 외쳐야한다.”
영국주재 북한 공사 출신인 태영호 의원은 북한의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미국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는 인권운동을 언급하면서 “왜 대한민국 국민 생명도 소중하다(‘Korean Lives Matter’) 운동은 안 일어나느냐”고 했다.
태 의원은 이날 오전 당 TF 회의에서 “대통령도 탄핵한 이런 민주화 시민 의식을 가진 국민들이 왜 국민이 북한 총구 앞에서 죽었는데 Korean Lives Matter라는 운동을 안 하느냐”며 “우리는 왜 이런 북한 앞에 나약하고, 왜 이렇게 우리는 약하냐”고 했다. 태 의원은 “저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외치고 싶다”며 “전 세계 앞에서 ‘Korean Lives Matter’ 외쳐야한다”고 했고 했다. ‘Black Lives Matter’는 백인 경찰관의 과잉 진압에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촉발된 시위에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의미로 쓰였다.
태 의원은 “(피격된 공무원이) 총구 앞에서도 대한민국이란 이 국호를 자랑스럽게 외쳤다. 그런데 사람을 월북이라고 하는 게 심히 우려스럽다”고 했다. 그는 “결국 북한 편지를 한 번 들여다보시라. 그가 대한민국이라고 외친 걸 북한조차도 이걸 인정했다”며 “저는 그가 자랑스럽게 대한민국, 나를 대한민국으로 보내달라고 외쳤기 때문에 쏘지 않았는지 의심하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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