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넷향기] 동가식서가숙(東家食西家宿) | |
박재희 원장 | |
역사에 이름을 남기려면 얼굴이 두껍거나 속이 시커멓든가 둘 중에 하나는 되어야 한다. 일명 후흑학(厚黑學)으로 잘 알려진 이종오(李宗吾)의 주장입니다. 중국 신해혁명 당시 동맹회의 일원으로 활동하였던 이종오는 얼굴이 두껍고(厚顔), 마음이 시커먼(黑心) 사람들이 중국 역사에서 성공한 사람이 많다는 주장을 펼쳤는데, 남의 눈치나 체면에 연연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이익과 목표를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후흑(厚黑)의 대가가 되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두꺼운 얼굴로 방패를 삼고 시커먼 마음으로 창을 삼아 앞으로 전진 하라! 예의와 염치, 명분을 중요시 여기는 중국의 유교적 봉건주의 사상에 반기를 들고 실리와 실제를 추구해야 한다는 개화기 중국에서는 상당히 새로운 각도의 이론이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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