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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한미군 철수" 신년벽두 美대사관 돌진한 반미단체 회원들

鶴山 徐 仁 2019. 1. 4. 20:23

[단독]"주한미군 철수" 신년벽두 美대사관 돌진한 반미단체 회원들

  • 권오은 기자          
  • 입력 2019.01.04 17:17 | 수정 2019.01.04 17:34


    1월1일 美대사관에 뛰어든 반미단체 회원 입건
    "주한미군 철수" 주장…묵비권 끝에 풀려나
    지난해 11월부터 불법시위 혐의로 21명 붙잡혀

    서울 종로경찰서는 신년벽두에 미국 대사관에 진입을 시도한 혐의로 반미(反美)단체 ‘청년 레지스탕스(저항군)’ 회원 두 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청년 레지스탕스 회원 최모(26)씨, 이모씨는 지난 1일 새벽 1시 30분쯤 미국 대사관으로 진입하려고 시도했다. 당시 이들은 "주한미군 철수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광화문광장 우측 5차로 도로로 뛰어들어 미 대사관 방향으로 돌진했다. ‘북침전쟁연습 중단하라! 미군은 이 땅을 떠나라!’고 적힌 전단지도 거리에 뿌렸다.

    지난 2일 민중민주당 소속 당원들이 체포된 최씨와 이씨의 석방을 요구하며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권오은 기자
    경찰은 현장에서 두 사람을 체포했다. 현행 ‘집회와 시위에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에 따르면 외국 대사관 100m 이내에서 벌어지는 집회나 시위는 불법이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씨 등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포기했고, 이들은 구금 시한(48시간)을 앞두고 지난 3일 오전 이들을 석방됐다. 경찰 관계자는 "경미한 사안으로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청년 레지스탕스는 민중민주당에 속한 하부 단체다. 민중민주당은 이적단체로 인정되어 해산한 코리아연대의 후신이다.

    민중민주당 측은 지난 1일 오후 8시부터 두 회원이 풀려날 때까지 3일간 경찰서 앞에서 18차례에 걸쳐 연설대회를 열었다. 한 집회 참가자는 "아직도 구시대적 망동을 일삼는 종로경찰서는 이제까지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탄압하고 열사들을 탄압했던 반민족적이고 매국적인 행동을 멈춰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당신들의 미래는 민중들에 의해 결딴날 것이라는 게 너무나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작년 10월 청년 레지스탕스 회원 두 명이 서울 종로구 미 대사관을 향해 기습시위를 벌이고 있다. /민중민주당 홈페이지
    청년 레지스탕스 회원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모두 13차례에 걸쳐 같은 방식으로 미 대사관 앞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다. 지난해 11월에는 미 대사관 앞 차도로 현수막을 들고 뛰어든 청년 레지스탕스 회원 두 명이 승용차에 부딪히는 사고가 나기도 했다. 현재 불법시위 혐의 등으로 기소된 청년 레지스탕스 회원들은 모두 21명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04/201901040213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