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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향기] 김철원 교수의 '자신감과 자존감 높이는 방법' 외 2

鶴山 徐 仁 2018. 7. 19. 06:54

자신감과 자존감 높이는 방법



김철원


제가 대학에서 학생들과 상담하면서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모든 학생들에게 가장 잘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는데 한 결 같이 잘하는 게 없다는 답이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잠깐 동안 주저하는 것도 없이 자신 있게 대답한다는 것이죠.
하다못해 술을 잘 먹지 않니, 게임 잘 하지 않니 라고 물어봐도 잘 못한다는 대답입니다. 그래서 제가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왜 잘 하는 게 없다고 생각하는지 거기에 자존감마저 왜 낮은지 고민하고 연구하게 되었지요.

자신감이 낮다는 것에는 크게 두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우선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정서에서 기인한다고 보는데요, 겸손을 미덕으로 간주하던 정서에서는 내가 뭘 잘한다고 내세우는 것은 겸손하지 못하고 교만하다고 여기게 됩니다.
그리고 잘하는 것을 남과 비교를 통해 가늠한다는 것이죠. 그러다보니 내가 뭘 잘하는지 한 가지 생각이 나면 그걸 제일 잘하는 사람을 기준으로 비교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결국 내가 잘하는 것은 하나로 없게 되는 겁니다.

만약에 제가 '내가 축구를 좀 잘하는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면 금방 떠오르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우리나라의 박지성 선수라던지 이렇게 세계적 스타 플레이어가 떠오르죠. 그러다보면 '아, 그 선수에 비하면 내가 못하는구나' 이렇게 주눅이 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아, 잘하는게 없구나' 이런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그에 반해서 서양적인 정서에서는 내가 잘하는 것을 얘기해도 상대를 존중하는 기본정서에서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집니다. 어떤 사람이 뭘 잘한다고 해서 그것을 비방하거나 깎아내릴 필요가 없는 것이죠.
그리고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남과 비교해서 판단하는 것이 아니고 자기 자신의 능력과 비교를 합니다. 자기 능력 중에서 가장 잘하는 것을 추려내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그렇게 찾아낸 자기의 재능이 비록 남보다 못하다고 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스스로의 능력 중에서 가장 잘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는 거죠.

자신감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를 한자로 구분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는 스스로 자에 몸 신, 느낄 감을 쓰는 자신감과 또 하나는 스스로 자에 믿을 신 느낄 감을 쓰는 자신감입니다.

자신감의 1단계는 스스로 자신의 몸을 느끼는 과정입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어릴 적부터 무척 다양한 활동을 직접 해봐야 합니다.
그런 경험을 통해서 스스로 뭘 좋아하고 뭘 잘하는 지 느껴지게 됩니다. 그런 과정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일수록 자신감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늦었더라도 몸소 체험하는 다양한 활동을 해봐야 합니다.

자신감 2단계는 1단계를 거쳐야만 형성이 될 수 있습니다.
직접 체험한 활동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알게 되고 그것에 집중하면서 실력이 늘고 그럼으로써 자신을 믿는 느낌이 생성됩니다.
자5신을 믿게 되면 더욱 몰입할 수 있고 그러면서 점점 발전해 갈 수 있는 거죠.

자존감 역시 1단계에서는 스스로 존재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를 위해서는 다양한 조직 활동에 참여시켜야 합니다.
어떤 조직이라도 다양한 역할이 존재합니다.
작은 역할이라도 맡아서 수행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존재감을 느끼게 되지요.

자존감 2단계는 스스로 존중하는 느낌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조직 활동을 통해 어떤 역할이라도 소중하다는 것을 배우고 경험한 사람들은 그 역할수행의 가치를 인정하게 되고 그런 가치를 추구하는 자신을 존중할 수 있게 됩니다.

자신감과 자존감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든든한 자산이고 중심이 되는 것입니다.
내가 이 세상에 어떤 사명을 가지고 태어났는지 그것을 찾아 실현함에 있어서 가장 단단한 뼈대가 됩니다.
자기 자신의 몸을 느껴 믿을 수 있고, 어떤 조직사회에서도 자기 역할을 맡아 수행하며 존중할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성공을 이룰 수 있습니다.




사랑과 미움은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



이남석


심리변화행동연구소 소장 이남석입니다.
사랑과 미움은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요?
앞서서 '사랑과 미움은 많이 비슷하다' 라고 하는 조건에서 비슷한 면을 찾아봤습니다.
이번에는 사랑과 미움이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에 사귈 때에서는 친밀감을 일으키는 행동이 또 다른 시점에서는 친밀감의 부정을 일으킬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혀 꼬부라지게 애교를 부리던 말투가 초반에는 너무 듣기 좋았는데, 나중에는 짜증스럽거나 불쾌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사랑과 미움은 사실 완전히 다르다기 보다는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모순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귀신을 무서워하면서도 공포 영화를 보려는 것이 사람입니다.
그리고 공포 영화를 보면서 왜 돈 주고 이런 고통을 느끼나 하면서 후회를 잠깐 하기도 하지요.
너무 무서워 아예 눈을 감기도 합니다.
하지만 극장을 나설 때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다시 공포 영화를 보러 오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렇게 마음은 시시각각으로 아주 극단적인 변화를 보입니다.
이것을 심리학자들은 '카타스트로피 이론(catastrophy theory)'로 설명합니다.

카타스트로피는 극단적 전환이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입니다.
인간의 마음은 극단적으로 방향을 틀 때가 많습니다.
겁난다고 하면서도 짜릿함을 맛보기 위해 놀이기구를 탑니다.
비명을 지르거나 울기도 하지만 나중에 웃으며 당시의 전율감을 떠올리기도 합니다.
이렇듯 상식적으로 보면 울음과 웃음은 완전히 상반된 감정의 뿌리를 갖고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실상은 같은 뿌리를 갖고 있습니다. 사랑과 미움에 대한 것도 같은 뿌리를 갖고 있지요.

배우자가 바람이 났다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어떤 사람은 배신감에 치를 떨며 폭행을 하거나 심지어 살인까지도 합니다.
우리가 신문에서 보게 되는 치정 살인 기사처럼 말입니다.

그들의 말을 들어보면 배우자를 너무 믿고 사랑했었기 때문에 자신이 극단적인 행동을 한 것이라고 합니다.
만약 믿음과 애정이 없었다면 배신감도 적었을 것이기에, 극단적인 살인이나 심한 폭행까지는 벌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극도의 흥분 상태에서는 감정이 모순되는 방향으로 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흥분 상태에서는 자신을 자제해야 하는 것입니다.
너무 어이없는 일을 당해도 헛웃음이 나오지요.
그러는 것도, 극도의 흥분 상태에서는 모순되는 감정 표현이 돼서 그런 것입니다.

흥분한 상태에서는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억압했던 것이 올라옵니다.
인간은 누구나 기쁨과 슬픔, 증오와 사랑 등 모순되는 감정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극도의 흥분 상태가 되면 정상적으로 이러한 감정을 처리하지 못합니다.
쉽게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라 판단의 근거가 될 만한 정보도 없습니다.
그저 현재의 감정 상태에 따라 순간적으로 대응을 하게 됩니다.
그 결과 평소에는 생각하지 못한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요.
나중에 정신을 차려보면 후회를 하게 될 일인데도 하게 되는 것은 극도의 흥분 상태를 누그러뜨리는 자제력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카타스트로피 이론이 맞는다고 해도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심리학은 현상을 있는 그대로 일단 묘사를 하는 것이니까요. 대책은 별도로 세워야 합니다.
자제력을 갖기 위해 심호흡을 하거나 이미지 트레이닝 먼저 하거나, 행동을 하기 전에 주변의 조언을 구하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또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 전혀 다른 활동을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상대방이 밉다 하면 상대방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을 하거나, 여행을 하는 등 다른 것으로 본인의 마음상태를 초기화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셔야 합니다.





우울증



국우석


넷향기 회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우석 한위원 원장 국우석 입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우울증'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기분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유쾌한 기분, 우울하고 슬픈 기분, 짜증스럽거나 불쾌한 기분 등이 있습니다.
슬퍼하는 것은 자연스러우며 건강한 것입니다.
정신의학에서 말하는 우울한 상태란 일시적으로 기분만 저하된 상태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내용, 사고과정, 동기, 의욕, 관심, 행동, 수면, 신체활동 등 전반적인 정신 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확실한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으나 다른 정신 질환과 같이 다양한 생화학적, 유전적, 그리고 환경적 요인이 우울증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생화학적원인으로는 뇌안에 있는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이상, 생체리듬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유전적요인인 경우를 보면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한명이 우울증을 앓고 있으면 다른 한명도 우울증이 걸릴 확률이 50% 정도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주요 우울증 발병에 유전적 요소가 작용하는 것은 명확하나 유전적요소로 설명되지 않는 요인들도 발병에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환경적요인으로는 스트레스만으로 주요 우울증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증상발현에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들, 예를 들면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 경제적문제, 그리고 강한 스트레스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치료가 필요한 병적 우울증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울증상이 2주 이상 오래 간다.
일시적인 우울상태라면 대개 몇일안에 괜찮아지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런 상태가 2주 이상 장기화 된다면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식욕과 수면문제가 심각합니다
. 입맛이 없어서 전혀 식사를 못하거나 잠을 거의 못자는 등 식욕과 수면문제가 심하다는 것은 약물치료가 필요한 상태임을 의미하는 중요한 증거입니다.

주관적 고통이 심하다.
우울증환자들은 스스로 느끼기에 우울증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견디기 힘들다고 느껴지고 이런 상태가 낫지 않고 계속 될것이라는 비관적인 예상이 될 때 흔히 자살기도를 합니다.

또 사회적 직업적 역할수행에 심각한 지장이 있습니다.
우울증상태에서는 여러 가지 일이 잘 안될까봐 걱정은 많이 하면서 정작 그일을 해결하기 위한 실행능력은 매우 떨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가정주부가 살림을 전혀 못하거나, 학생이 공부를 할 수 없을 정도이면 치료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다음은 환각과 망상이 동반되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 자타해 위험성이 높아서 우울증상의 심각도와 상관없이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주요우울증의 진단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2주 이상 매일 지속되는 우울함 기분
2. 일상의 일에서 관심 또는 흥미 감소
3. 식욕감소/증가, 체중감소/증가
4. 불면, 과수면
5. 정신운동지연 및 정신운동초조
6. 피곤 또는 에너지 감소
7. 무 가치감, 부적절한 죄책감
8. 집중력저하, 우유부단
9. 반복적인 자살생각
위에 언급한 증상중 5개이상 있으면 우울증이라는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