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데 아브라함이 장례를 치루고 있는 아들의 명단을 보십시오? 거기에 어떤 이름이 나옵니까? 바로 하갈을 통해서 낳은 아들, 이스마엘의 이름(9절)이 나옵니다. 이스마엘은 아브라함의 집에서 쫓겨났고 버림받은 줄 알았는데, 성경은 아브라함의 장례를 치르는 곳에 이스마엘도 함께 있었다고 기록합니다. 이 대목을 묵상하면서, 아브라함은 이스마엘을 버린 것이 아니라, 다만 함께 거처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 당시에 이삭과 이스마엘은 원수로 지내며 싸우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삭을 선택하고 이삭만 축복하시고, 이삭만 사랑하신 것이 아니라, 이스마엘에게 약속하신 12족장의 아버지로 세우시겠다는 약속도 지키신 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의 믿음의 기록이지만,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향한 보편적인 사랑은 멈추신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모든 열방이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기다리시고, 행하시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교회에서 만난 사람들, 믿음의 가정만이 아니라, 오늘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어야 하는 이유를 발견합니다. 하나님이 십자가에서 우리 모두의 죄를 위해서 죽으신 이유를 발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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