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엄청난 진전"…구체적인 회담 내용은 안 나와
입력 : 2017.04.08 09:49 | 수정 : 2017.04.08 10:3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회담에서 “엄청난 진전”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회담 중 논의한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시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시주석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며 “잠재적으로 심각한 문제들을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도 “두 정상이 많은 공통된 이해에 도달했다”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우정이 깊어졌다는 것이고 중국과 미국간 관계와 우정을 위한 신뢰를 구축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양국관계의 증진을 위한 역사적 책임을 질 것”이라며 “양국 국민들을 위한 번영을 만들어내고 평화와 안정을 이뤄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6~7일 이틀간의 회담에서 중국의 불공정 무역행위,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 중단, 남중국해 문제 등 3대 갈등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언론들은 정상회담을 마치고 기자회견장으로 걸어가는 두 정상의 모습에서 “상당한 친근감”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첫 회담에서 논의해야 할 의제들은 많지만 미국의 시리아 미사일 공격 등 어수선한 상황에서 각종 의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두 정상은 향후 중국에서 만남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올해 안에 중국을 국빈방문할 것으로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기꺼이 요청을 받아들였으며 이른 시일내 방문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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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08/20170408006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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