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도인은 바쁘게 사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인들처럼 가정과 직장, 사회생활을 하면서 교회생활까지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분주하게 살아감으로 소중하고 중요한 일을 하지 못한다면 지혜롭지 못한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대부분 긴급하지도 않고, 중요하지도 않은 일에 매여서 시간을 보낼 때가 많지요. 그러다 보면 조급해지고 쫓기는 생활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무언가에 쫓기다 보면 피곤해지고 교회 나가는 것도 귀찮아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좀 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단순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것을 잘 알면서도 잘 안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베다니 동네에 삼남매가 사는 가정 이야기가 나옵니다. 조실부모한 이 삼남매는 늘 예수님의 방문을 즐거워했고, 그래서 주님은 부담 없이 그 집을 들르는 것을 좋아하셨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함께했으니 인원수가 약 12명은 될 것이고, 이들을 대접하기 위해서 언니 마르다는 음식 준비에 분주했지요. 그러나 동생 마리아는 언니와는 다르게 예수님 앞에서 열심히 말씀을 들었다. 음식 준비에 바쁜 언니는 동생의 도움이 필요한데 아무리 불러도 동생에게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마르다는 급기야 예수님에게 동생 마리아를 보내주도록 요청한다. 그런데 예수님은 뜻밖의 말씀을 하신다. 41절에 “마르다야 많은 일 때문에 네 마음이 들떠 있구나. 네 마음에 평정을 잃어 버렸구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힘든 것은 정작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다른 일에 몰두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42절에는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라고 하십니다. 오히려 분주하지 않고 말씀에 집중했던 마리아를 칭찬하시고 인정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렇게 복된 삶의 비결은 따로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잘하면서 주님으로부터 칭찬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비결의 성공을 위해 분주한 것이 아닌 단순한 삶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내가 꼭 해야 할 것이 어떤 것인지 그것부터 선별해야 합니다. 이런 사람이 마음에 평안을 가지고 주님이 주시는 은혜와 축복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시간에 쫓기면서도 중요하지 않은 일에 시간과 정력을 허비한다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열정을 쏟아 사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좀 더 지혜롭게 살아야 합니다. 주님 앞에 칭찬받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삶을 단순화시키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