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의세계]
우리 해군의 전략부대
잠수함 사령부
잠수함 사령부는 우리 해군의 전략부대로, 국가 전략무기체계인 잠수함의 작전과 교육훈련 그리고 정비 등을 종합적으로 지휘하는 사령부이다. 지난 2015년 2월 2일 창설식이 거행된 잠수함 사령부는, 현존하는 해상 무기체계 중 가장 공격적이고 위협적인 잠수함을 운용한다. 잠수함 사령부의 잠수함들은 평시에는 영해수호 그리고 유사시에는 적진 깊숙이 전개하여 작전을 수행한다.
세계에서 6번째로 창설된 잠수함사령부
잠수함 사령부는 우리 해군이 1945년 해방병단으로 출범한지 70여 년 만에 창설되었다. 1992년 10월 우리나라 첫 번째 잠수함인 장보고함을 독일에서 인수한지 20여 년 만이다. 잠수함 사령부는 기존의 제9잠수함 전단을 모체로 소장급 부대로 격상해 창설되었으며, 초대 잠수함사령관으로는 윤정상 소장이 취임했다. 또한 미국, 일본, 프랑스, 영국,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6번째로 잠수함사령부를 창설하고 운영하는 국가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현재 해군은 209급 잠수함과 214급 잠수함을 운용하고 있으며, 2018년까지 모두 18척의 잠수함을 보유할 계획이다. 잠수함사령부 창설을 통해 잠수함 관련 작전, 교육훈련, 정비와 군수지원이 일원화된 조직을 갖춤으로써 효율적인 수중작전 능력을 완비하게 되었다. 이와 함께 한반도 전역에서 보다 효율적인 작전 수행 능력과 작전의 완전성을 갖추게 되었다.
우리 손으로 만든 잠수정 돌고래함
잠수함 전력 확보를 위한 해군의 노력은 1984년 잠수정인 돌고래를 도입하면서 시작됐다. 1970년대부터 우리 해군은 해군력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잠수함을 보유하고자 했다. 그러나 잠수함 보유 및 운용에 필요한 막대한 예산은, 당시 상황에서는 하나의 이상에 불과했다. 우리 해군은 예산이 적게 들면서 천해작전에 효과적인 소형잠수함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1974년 11월 박정희 전대통령은 잠수함 5척을 도입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애초 독일로부터 잠수정을 도입하려고 했지만 막대한 예산이 문제였다. 결국 해외도입보다는 국내개발로 방향을 선회했고, 당시 국방과학연구소는 독자적으로 한국형 잠수함을 건조한다는 계획을 제시한다. 이렇게 개발된 돌고래급 잠수정은 97억여 원의 개발예산이 소요되었으며 3척이 취역했다. 돌고래급 잠수정은 대잠훈련 및 특수작전을 수행했고, 잠수함 운용경험이 전혀 없었던 우리 해군에 값진 잠수함 운용경험을 축적하게 해준다.
해군최초의 잠수함 장보고함
돌고래급 잠수정 이후, 1992년 해군 최초의 잠수함인 209급 잠수함 1번함 장보고함을 독일에서 인수했으며 1995년에는 제9잠수함전단이 창설되었다. 우리나라가 독일의 209급 잠수함을 선택한 이유는 분명했다. 1970년대부터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독일과 잠수함 기술협력을 해왔고, 독일 잠수함의 우수성과 신뢰성을 잘 알고 있었다. 또한 도입가격도 프랑스나 이탈리아의 잠수함 보다 저렴했다. 결국 당시 10여 개국에 40여 척의 수출경험이 있는, 독일 209급 잠수함을 최종 선택하게 된다. 지난 1990년 중반부터는 차기 잠수함 확보계획인 KSS-Ⅱ 사업이 진행되어 독일의 214급 잠수함이 도입된다. 1번함인 손원일함은 아시아 최초로 공기불요추진체계를 탑재했다. 뒤이어 건조된 214급 잠수함에는 잠대지 순항미사일인 해성-3가 탑재되어, 바닷속에서 지상의 깊숙한 곳에 위치한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게 되었다.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활약상 남겨
1992년 장보고함 인수 이후 짧은 잠수함 운용 경험에도 불구하고, 우리 해군의 잠수함은 해외훈련에서 잠수함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 기록과 활약상을 보여주었다. 세계 잠수함 역사에 유례없는 20년 무사고 작전 운용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지구를 91바퀴(197만NM, 3,648,440km) 항해한 거리와 같다. 이러한 무사고 기록을 이어가기 위해 모든 잠수함 승조원들은 “100번 잠항하면 100번 부상해야 한다!”는 것을 신조로 삼고 있다. 무사고 기록과 함께 환태평양훈련 등 다양한 연합훈련에서도 혁혁한 성과를 거둬 재래식 잠수함 운용의 모범국으로서의 명성도 얻었다. 특히 지난 1999년 3월 21일부터 27일가지 괌 근해에서 미 7함대 주관으로 실시된 서태평양 훈련에서, 이천함은 강력한 대잠초계망을 뚫고 8㎞ 떨어진 지점에서 수트(SUT) 중어뢰를 발사해 표적인 미 해군 퇴역순양함인 오클라호마시티(Oklahoma City)함을 두 동강 내고 만다.
2020년 이후 장보고-Ⅲ 잠수함으로 전력 업그레이드
214급 잠수함에 뒤이어, 2020년부터는 설계에서부터 건조까지 우리나라 기술로 건조한 3,000톤(t)급 잠수함 장보고-Ⅲ가 잠수함 사령부에 도입될 예정이다. 총 9척이 건조될 장보고-Ⅲ 잠수함은 지난 2005년 장기 소요로 결정된 이후, 2007년부터 본격적인 체계개발에 돌입하여 설계작업이 진행되었다. 이와 함께 잠수함에 탑재될 전투 및 소나 체계, 연료전지, 추진전동기등 주요 장비 39종에 대한 연구개발도 실시되었다. 장보고-Ⅲ 잠수함 1번함은 지난 2014년 11월 27일 강재 절단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가게 된다. 지난해 5월에는 잠수함 선체를 구성하는 블록을 뼈대인 용골에 처음으로 거치하는 기공식이 열렸다. 방위사업청은 1번함과 2번함에 이어 3번함까지 착공에 들어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장보고-Ⅲ 배치(Batch)-I 3척을 건조할 계획이다. 장보고-III 배치-I에는 순항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6개의 수직발사관이 장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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