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시간은 긍정성이고 낙천성입니다.
여러분은 눈길에 100km를 달리는 사람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정말 괜찮을까' '저 사람이 죽는게 뭔지를 몰라서 저러는 걸까'
그래도 그런 운전사들에게 물어보면 "설마 내가!" 이렇게 이야기들을 합니다.
옛부터 우리 조상들은 설마가 사람잡는다고 경고를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정신을 못 차립니다.
교통사고 사망률이 세계 최고입니다.
재해사고, 화재사고도 제일 많고 건설현장도 보면 '도대체 저렇게 해놓고 안무너지는 것이 이상하다.'싶을 정도입니다.
우리는 예방개념이 없습니다.
모든것이 유비무환이라는 간판을 써붙여 놓고도 하는 것을 보면 영 딴판입니다. 설마 내가...
건강도 마찬가지입니다.
줄담배, 과로, 과음, 폭식, 밤중까지 우리는 거의 과학중독증에 빠져있습니다.
한 계단을 걸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저러고도 건강이 괜찮을까' 그래도 괜찮다면 그건 기적입니다.
그래도 우리는 설마, 설마...건강에는 설마가 없습니다.
집이야 새로 지으면 되지만 건강은 다치면 끝입니다.
이제는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이지만 더이상 미련을 떨면 안됩니다.
미련은 가히 정신병수준입니다.
저 앞에 절벽이 보이는데도 눈에 뻔히 보이는데도 그냥 밀어 붙히는 것이 한국사람입니다.
어떻게보면 막가는 사람들 같습니다.
저는 가끔 노사대결의 딱한 사정을 노측이나 사측이나 들어보면 다 옳습니다.
하지만 어떨때는 오기대결 같은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결국 그러다가 공장문을 닫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누구도 설마 닫으랴 어떻게 되겠지 굉장히 낙천적입니다.
한국에는 그런 속담이 많습니다.
산 입에 거미줄 치랴. 하늘만 믿고 가지. 운명이다. 팔자다.
여기에는 긍정적인 측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저는 언젠가 홍수로 논밭이 완전히 휩쓸려 가는데 언덕에 앉아있는 어느 노인이 방송에서
"이래서 어떡하시죠?"하고 걱정을 하니까 "허허 하늘이 시키는 걸 어쩌겠소"
이게 우리 한국사람들의 넉넉한 낙천성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준비를 하지 않습니다.
똑같은 홍수가 또 되풀이 되고 그래도 우리는 설마 설마 닥치면 또 잘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조금만 더 합리적으로 생각하면 '정말 저래서는 안되는 데' 저럴순 없는 데'
그런데도 우리는 막가는 겁니다.
설마! 설마 망하겠어. 죽기야 하겠어?
하지만 망할수도 있고 죽을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하면 된다.' 하는 신념으로 막 밀어붙였습니다.
우리는 합리적인 생각을 하기 전에 어거지도 쓰고 무리도 빚고 그래도 저 앞에 낭떠러지가 보이는 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냥 밀고 갔습니다.
참 미련한 사람들입니다.
긍정성, 낙천적인 성격 좋은 측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아마 그러니까 지금까지 바닥에 떨어져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오뚜기처럼 일어났습니다.
지난번 두차례 엄청난 경제위기, 지금도 힘든 경제위기를 겪고 있지만 그래도 세계에서 제일 먼저 위기를 벗어나고 또 발전할수 있는 이런 저력을 보인 나라가 한국인것도 사실입니다.
그것도 어떻게보면 굉장히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이 오늘의 한국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합리적인 범위에서 였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끝으로 여러분과 함께 이야기를 논하면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