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노동운동가 野 위원장도 납득 못 하는 0.1% 부자 노조 파업
입력 : 2016.10.14 03:07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본지 인터뷰에서 "현대자동차 파업과 관련해서 노조 측 얘기를 수차례 들어봤는데 아무리 납득하려고 해도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1980년대 대우자동차노조를 만든 노동운동가 출신이다. 홍 위원장은 "이미 기본적 소득 수준이 높은 현대차노조가 이번에 또 임금 인상 요구로 파업에 들어갔는데 이는 노동시장 양극화를 심화시킨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고 했다. 현대차노조는 임금 인상과 임금피크제 반대 등의 이유로 7월부터 파업 중이다.
현대차 노조원들은 수당과 성과급 등을 합쳐 연봉이 거의 1억원이다. 홍 위원장 말처럼 '국내 생산직 가운데 0.1%에 해당하는 소득'이다. 이런 부자 노조가 대한민국의 시대적 골칫거리로 등장한 것은 벌써 오래다. 요즘처럼 경제가 안 좋고 국가적으로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도 1억원 받는 노조가 연봉 더 달라는 파업을 한다는 것부터가 상식에 어긋난다. 이들을 부자 근로자로 만들어 주기 위해 수많은 영세 하도급 기업과 협력 업체 노동자들은 절반에도 훨씬 못 미치는 임금을 받고 일하고 있다. 이 가난한 근로자들은 파업은커녕 현대차노조의 파업으로 일을 못할까 봐 전전긍긍한다. 그래서 현대차 불매(不買) 운동을 벌이겠다는 절규도 해봤다. 현대차 부자 노조는 들은 척도 안 한다. 회사는 망하든 말든 한 푼이라도 더 뜯으려 눈이 벌게져 있다. 그래서 회사는 공장을 해외에 짓고 있다. 부자 노조의 파업은 노동운동이 아니라 약탈이다. 회사와 하도급 동료 근로자들, 미래 세대에 대한 약탈이다.
홍 위원장은 대기업 노조들에 '(제조업 정보화에 따라) 노동시간을 줄이고 일자리를 늘리는 근본적 발상 전환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광주광역시가 연봉 4000만원 인력으로 움직이는 자동차 공장을 유치하려 해도 노조 반대로 진척이 없다. 일손이 남는 공장에서 모자라는 공장으로 인력을 전환하려 해도 파업으로 저지한다. 주차장에 신차(新車) 공장을 지으려 했더니 주차장이 멀어지면 불편하다며 파업했다.
현대차는 불법 파업 주동자를 형사 고발하거나 손해배상 청구를 한 적도 있다. 그러나 회사는 노조의 파업이 지속되면 생산 차질을 견디다 못해 물러나곤 했다. 경제계에선 노동법을 개정해 대체 근로 허용으로 노조에 대응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자동차 생산 라인 특성상 소수 노조 원만 조업을 방해해도 전체 회사가 움직이지 못한다. 이 약점을 쥔 부자 노조가 스스로 각성할 가능성은 없다. 이들 부자 귀족 노조는 노동계에 큰 해악이다. 그런 점에서 야당 주도로 이들의 몰상식과 탐욕을 폭로하는 국회 청문회를 연다면 상당한 충격이 될 것이다. 국민이 야당을 달리 볼 것이다. 이도 안 된다면 정말 전 국민적인 불매 운동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현대차 노조원들은 수당과 성과급 등을 합쳐 연봉이 거의 1억원이다. 홍 위원장 말처럼 '국내 생산직 가운데 0.1%에 해당하는 소득'이다. 이런 부자 노조가 대한민국의 시대적 골칫거리로 등장한 것은 벌써 오래다. 요즘처럼 경제가 안 좋고 국가적으로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도 1억원 받는 노조가 연봉 더 달라는 파업을 한다는 것부터가 상식에 어긋난다. 이들을 부자 근로자로 만들어 주기 위해 수많은 영세 하도급 기업과 협력 업체 노동자들은 절반에도 훨씬 못 미치는 임금을 받고 일하고 있다. 이 가난한 근로자들은 파업은커녕 현대차노조의 파업으로 일을 못할까 봐 전전긍긍한다. 그래서 현대차 불매(不買) 운동을 벌이겠다는 절규도 해봤다. 현대차 부자 노조는 들은 척도 안 한다. 회사는 망하든 말든 한 푼이라도 더 뜯으려 눈이 벌게져 있다. 그래서 회사는 공장을 해외에 짓고 있다. 부자 노조의 파업은 노동운동이 아니라 약탈이다. 회사와 하도급 동료 근로자들, 미래 세대에 대한 약탈이다.
홍 위원장은 대기업 노조들에 '(제조업 정보화에 따라) 노동시간을 줄이고 일자리를 늘리는 근본적 발상 전환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광주광역시가 연봉 4000만원 인력으로 움직이는 자동차 공장을 유치하려 해도 노조 반대로 진척이 없다. 일손이 남는 공장에서 모자라는 공장으로 인력을 전환하려 해도 파업으로 저지한다. 주차장에 신차(新車) 공장을 지으려 했더니 주차장이 멀어지면 불편하다며 파업했다.
현대차는 불법 파업 주동자를 형사 고발하거나 손해배상 청구를 한 적도 있다. 그러나 회사는 노조의 파업이 지속되면 생산 차질을 견디다 못해 물러나곤 했다. 경제계에선 노동법을 개정해 대체 근로 허용으로 노조에 대응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자동차 생산 라인 특성상 소수 노조 원만 조업을 방해해도 전체 회사가 움직이지 못한다. 이 약점을 쥔 부자 노조가 스스로 각성할 가능성은 없다. 이들 부자 귀족 노조는 노동계에 큰 해악이다. 그런 점에서 야당 주도로 이들의 몰상식과 탐욕을 폭로하는 국회 청문회를 연다면 상당한 충격이 될 것이다. 국민이 야당을 달리 볼 것이다. 이도 안 된다면 정말 전 국민적인 불매 운동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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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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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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