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건강관리 마당

[넷향기] 김용석 교수의 "환절기 질병을 아십니까?"외 1

鶴山 徐 仁 2016. 10. 7. 11:56
환절기 질병을 아십니까?
김용석

10월은 환절기라고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건강달력에 보면 1월엔 무엇을 조심하고 2월엔 어떤 것을 조심하라고 쓰여 있는 것이 건강달력인데 그 건강달력 10월에 보면 ‘독감을 조심하고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아라.’라는 이야기 들이 나와 있습니다.
왜냐하면 겨울에 차갑고, 추운, 또 건조한 날씨에 쉽게 면연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감기나 독감 바이러스에 걸리게 되면 고생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리 독감예방주사를 맞으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특히 65세 이상 되신 분들이나 아이들, 당뇨병이 있으신 분이나 혈압이 있으신 분들, 또 결핵이나 폐 질환이 있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독감 예방 접종을 하시는게 좋습니다.

독감 예방 접종을 하는 시기가 왜 10월 11월인 이유는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가 12월부터 2월정도 되는데 독감 예방 접종 후 곧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2주 정도 지나서(면역반응 때문에) 나타나기 때문에 좀 일찍 늦어도 11월 말까지는 독감 예방 접종를 하시는게 좋습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독감 예방 주사액의 성분 중에 달걀(단백질)이 좀 들어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달걀에 대해서 알레르기 반응이 있으신 분은 예방접종 하실 때 “제가 달걀 알레르기가 있습니다.” 라고 이야기 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달걀에 대한 이상반응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요새 화장실에 가면 초등학생들이 아주 손을 잘 씻습니다. 신종 플루 때문에 학교에서 배운것입니다. 사실 손만 잘 씻어도 독감이나 신종 플루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신종플루, 독감을 예방해야 하는 겨울, 환절기에는 다른 질병을 일으킬 수가 있습니다. 외부의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직접적으로 제일 먼저 닿는 부위가 피부인데 이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 질수가 있습니다.
또한 피부가 자꾸 건조한 곳에 노출되면 긴장이 되니깐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아토피성피부로 문제가 있으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가을철을 잘 보내셔야 합니다.
피부를 따뜻하고 잘 보습시켜 주는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그 중에 좋은 것이 바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몸 안에 들어 온 수분을 통해 피부가 촉촉해 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피부 다음에 코로 제일 먼저 들어옵니다. 차가운 공기가 코로 들어와서 폐로 직접 들어가지 않도록 코가 라지에이터 같은 역할을 해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차가운 공기가 들어오면 아무래도 민감한 반응을 일으키니깐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으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지내기 어렵습니다.
이런 분들에 좋은 것이 ‘생강하고 계피를 이용한 차’를 드시는 것입니다. 계피와 생강을 1:2 비율로 해서 차를 드시게 되면 알레르기성 비염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 양파 즙을 만들어서 드셔도 알레르기성 비염에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코를 통해 들어가는 호흡기 중에 기관지와 폐가 있는데, 이 기관들은 차갑고 건조한 기운들을 싫어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음식을 드셔도 조금 따뜻한 것을 드시는게 좋습니다. 그러나 따뜻한 것을 너무 많이 드시면 양기가 몸에 많이 축척되기 때문에 오히려 좋지 않습니다. 적당한 것이 항상 좋은 것입니다.

이런 피부, 호흡기에 좋은 약초가 바로 ‘오미자’입니다.
오미차를 차로해서 드시면 호흡기 계통을 부드럽게 해줄 수가 있습니다.
오미자는 말 그대로 다섯 가지의 맛을 가지고 있는데 이 다섯 가지 맛이 있다는 것은 오장을 골고루 이롭게 해 준다는 것입니다.
오미자의 맛 중에서 가장 독특한 맛은 바로 신맛입니다. 이 신맛을 이용해서 몸에 수렴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기관지를 호흡기를 윤택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끓일 때 조심해야 할 것은 너무 많이 끓이게 되면 아주 떫은맛도 생길 수 있고 무엇보다 신맛이 강해지기 때문에 먹기에 좋지 않습니다.
오미자를 끓이실 때는 물 색이 약간 붉그스름하게 변했을 때 드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여름철 같은 경우는 차갑게 해서 드시는게 좋겠지만 가을 겨울철에는 따뜻하게 드시는게 좋습니다.






결혼의 주체는?
이시형

오늘은 결혼 이야기를 좀 해야겠습니다.
여러분 결혼의 주인은 신랑 신부입니다. 가끔 보면은 청첩장에도 혼주, 신랑 신부의 부모가 이름이 올려져 있는데 저는 잘못 됐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제 할아버지는 8살에 결혼을 했습니다. 그때도 물론 혼주가 따로 있어야죠. 8살 철부지가 뭘 압니까? 하지만 이제는 나이 서른에 결혼을 해야 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왜 부모가 나서야 하는 겁니까? 부모가 나서니깐 결혼이 호화판이 되고 심지어는 혼수가 적다고 구박을 하는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집니다.

저는 우리 딸아이가 아들이 군대 가 있는 사이에 먼저 졸업을 했습니다.
그때 제가 5백만원을 줬습니다. 좀 많습니까?
딸아이가 깜짝 놀라죠. “아빠! 이게 왠 돈이에요?”
“그래 이거는 애비가 사주는 신발 값이다. 이제 네가 사회인이 되니깐 이 신발을 신고 열심히 뛰어야 한다.”
“아빠 그렇지만 오백만원짜리 신발이 어디 있어요?”
“그래 이게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지만 이것으로 너와 나의 모든 계약 관계는 끝난다.”

내 딸이지만 이 아이가 정말 괜찮은 아이입니다. 내 딸아이가 유치원 선생인데 어느 날 결혼을 하겠다며 남자를 데리고 왔습니다. 아주 근사한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내 딸이 결혼 비용으로 2백 7십만원을 썼습니다. 물론 전체 비용입니다. 그래서 제가 걱정이 돼서 물었습니다. 이 아이가 우리 집에서 제일 현금이 많은 아이입니다.
“얘 예단을 옳게 챙겼냐?”
“아빠 걱정하지 마세요. 넥타이에 스카프에 국산으로 다 챙겨 놨으니깐 아무 걱정하지 마세요.”
“얘 혹시 결례가 되는거 아니야?”
“아니 아빠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세요. 그 집에서는 호박이 넝쿨 체 굴러 들어온거죠. 교육을 잘 받아 성격 좋아 건강하죠. 내가 뭐가 부족해서 뇌물보따리를 가지고 가야 해요. 아빠 예단이라는 것은 뇌물이에요. 예의만 표시하면 되는 거죠.”
내 딸 아이는 자존심이 상해서라도 못하겠다는 거였습니다.

“필요하면 내가 살다가 벌어서 사면 되는 거죠.” 저는 우리 딸 아이를 뜨겁게 뜨겁게 포옹했습니다.
“나는 네가 정말 자랑스럽고 대견하다. 난 너를 존경한다”고 말했습니다. 잘 자라 줘서 너무 고맙고 대견하다고 말했습니다.
여러분 둘이 밥 굶지 않고 잘 사면 고마운 것이지 왜 혼수 타령을 하는겁니까!
이게 다 부모가 나서기 때문에 그런거 아닙니까?
너희 부모는 이렇게 살면서 혼수가 왜 이 모양이냐! 여러분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결혼은 아이들이 하는 것으로 부모가 나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