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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車 위협하는 중국… 대륙서 팔린 10대 중 4대가 중국車

鶴山 徐 仁 2016. 8. 8. 11:42

한국車 위협하는 중국… 대륙서 팔린 10대 중 4대가 중국車


입력 : 2016.08.08 02:54


  

[전기車는 세계 1위… 전문가들 "이대로 가면 한국이 설 자리 없다"]

- 속도 내는 중국의 '자동차 굴기'
가격은 한국車 절반, 품질은 비슷… 내수 점유율 올 상반기 42.9%
한국車 中점유율은 8% 밑돌아

- 美 테슬라 밀어낸 中 비야디
작년 전기車 6만1722대 팔아
中정부, 전기車 생산 능력을 4년 후 年200만대로 늘릴 계획

지난 4월 영국 런던에서 새로 운행을 시작한 빨간색 이층버스 5대는 시민과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런던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존 이층버스와 달리 전기차이기 때문이다. 버스를 만든 곳은 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 런던 교통청은 전기차 버스의 도입을 늘릴 방침이다. '블랙캡'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런던 택시도 작년부터 전기차가 도입되고 있다. 이중 일부를 만드는 런던택시컴퍼니는 2013년 중국 자동차 업체 지리자동차에 인수됐다. 런던의 대중교통 차량 시장을 중국 자동차 회사가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자동차가 '굴기(崛起·일어남)'하고 있다. 선진국 제품을 베끼던 수준에서 벗어나 자국 시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자동차 업계의 판도를 바꿀 전기차 시장에서도 질주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업계의 도약으로 "한국 자동차 업체는 갈수록 설 땅이 좁아지고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차값은 절반인데 품질은 턱밑까지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팔린 자동차의 42.9%는 토종 중국 업체들이 생산했다. 2011년에 이 비율은 35.7%였다. 가장 큰 타격은 한국차가 받았다. 2014년 상반기 9.0%이던 한국차의 점유율은 올 상반기 7.3%로 떨어졌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내 자동차 브랜드 파워는 독일·일본·한국·토종차 순인데 중국 업체가 선전하자 상대적으로 브랜드 파워가 약한 한국차부터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창청자동차의 SUV 브랜드인 ‘하발(Haval)’을 생산하는 중국 톈진 공장에서 직원들이 조립 작업을 하고 있다. 창청차는 중국 판매 1위인 H6을 비롯해 모두 8종의 SUV를 생산하고 있다.
중국 창청자동차의 SUV 브랜드인 ‘하발(Haval)’을 생산하는 중국 톈진 공장에서 직원들이 조립 작업을 하고 있다. 창청차는 중국 판매 1위인 H6을 비롯해 모두 8종의 SUV를 생산하고 있다. /창청자동차


중국 토종차의 가장 큰 강점은 낮은 가격이다. 중국 SUV 판매 1위인 창청자동차 'H6'은 10만위안(1670만원) 수준이다. 동급인 현대차 투싼의 중국 판매가(17만~24만위안)의 절반이다. 그렇다고 품질이 크게 낮지도 않다. 자동차 품질을 평가하는 미국 JD파워의 신차 품질 조사에서, 중국 업체의 평균 점수는 8년 전에는 외국 업체 평균보다 145점의 격차를 보였으나, 지난해에는 22점으로 줄었다. 특히 토종 업체들은 넓은 내부공간을 선호하는 자국민들의 기호에 발 빠르게 대응해 다양한 모델을 내놓으면서 점유율을 늘렸다.

내수시장에서 체력을 키운 중국차 업체들은 해외시장을 노리고 있다. 상하이차는 '우링(五菱)'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내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첫 판매에 들어간다. 둥펑·창청·베이징차는 멕시코·이집트·브라질·멕시코 등에 현지 공장 설립을 계획 중이다.

문제는 중국차가 개척하려는 시장 대부분이 한국차의 주요 거점이라는 점이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과거 미국·유럽 업체가 한국차를 깔보고 무시하다 보기 좋게 추월당했는데, 이제는 우리가 중국차를 보며 긴장을 해야 할 처지"라며 "'대륙의 실수'라고 무시하던 전자회사 샤오미(小米)의 약진이 자동차업계에서도 재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 분야는 세계 최정상

중국 판매 자동차 제조사의 국적 비중 그래프

특히 중국은 작년 20만3357대의 전기차를 생산해 미국과 유럽을 제치고 전기차 생산 세계 1위에 올랐다. 비야디는 지난해 6만1722대의 전기차를 팔아 전기차 업계의 맹주였던 미국 테슬라를 밀어내고 판매량 세계 1위에 올랐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자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연간 전기차 생산 능력을 200만대로 늘리고 자국 안에 480만개의 충전 설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내연기관차는 뒤졌지만 전기차만큼은 선진국을 뛰어넘어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주도권을 단숨에 쥐겠다는 것이다.

중국 전기차 업체의 든든한 배경은 내수 시장이다. 시장 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에서 팔린 전기차는 12만3397대로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40%다. 특히 작년 상반기보다 판매량이 132% 증가해 전 세계 평균 증가율(50%)을 크게 웃돌았다. 유신재 SNE리서치 상무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내수 시장에서 겪는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창안자동차는 지난 4월 충칭(重慶)~베이징(北京) 2000㎞ 구간에서 무인차의 시험 주행을 진행했다.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은 중국에 크게 밀리고 있다. 국내 1위인 현대차는 올 상반기 내수·수출을 합쳐 4800대의 전기차를 팔았다. 비야디의 9분의 1이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개발 중인 자율주행 시스템의 실제 도로 성능 개발과 검증을 위한 임시 운행 허가증과 번호판을 지난 5월에서야 정부로부터 발급받았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금 추세라면 한국은 중국에 전기차 부품을 납품하는 하청 기지로 전락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중국이 주요 부품을 중국산으로 대체할 경우 한국은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설 땅이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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鶴山 ;

한국자동차의 귀족노조 행태를 보노라면, 이미 예상된 상황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성장의 밑거름이 된 자국민만을 봉으로 삼고 있는 회사, 고임금에 R & D 투자마져 제대로 하지 못하는 회사가

어떻게 미래를 기약할 수 있을 것인 가? 

망하는 길을 자초하고 있는 기업인데 누구를 탓할 수 있을 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