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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際.經濟 關係

[스크랩] 중국의 大國 쇼비니즘

鶴山 徐 仁 2016. 7. 30. 13:55

 

 

 

  

중국의 大國 쇼비니즘

대한민국은 晩淸 시대의 대한민국이 아니다.

                                                    - 馬仲可 -     

 

 

 

 지난 세기 1950년대 말 60년대 초, 모택동과 흐루시초프는 국제 공산주의 운동의 주도권을 놓고 크게 한 판 각축을 벌였다. 各自가 자국의 中央黨報에 장편의 논설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논쟁을 했는데 그때 모택동이 흐루시초프에게 가장 화가 나 있던 문제가 바로 소련공산당의 중공에 대한 '甲질'이었다.
 
 
모택동은 소련공산당을 '大國沙文主義 (沙文主義:쇼비니즘)','大黨主義','오야붕당(老子黨)','指揮棒'이라고 매도하면서 장장 아홉 篇의 비판문을 발표하였으니 이것이 그 유명한 '九評'이다.
 

 그때 소련은 중국에게 소련이 주도하는 연합 해군 함대를 만들자고 했고 또 중국 내지에 소련이 운영하는 長波發射基地 건설을 강요했는데 모택동은 이를 두고 내정간섭이라고 격분하였다. 필자는 그때 중국 대륙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었으므로 아직도 그때의 기억이 생생한데 지금 바로 그 중국이 한국에 대해 大國主義 행태를 부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역겹기 그지 없다.
 
 지난 2월 중국 외교부장 왕의(王毅)는 로이터 기자와 단독 회견에서 한반도에 사드를 배치하면 그 엑스밴드 레이더의 관측범위가 아시아 대륙 중심부까지 도달하기 때문에 이는 중국의 전략적 안보 이익에 직접적인 害를 끼치므로 절대 '뿌커(不可)'라고 한국을 협박하였다.
 
 거의 같은 시기에 중국 주한 대사 츄궈훙(邱國洪)은 뜬금 없이 한국의 한 야당의 사무실을 불청객으로 방문하여 “사드를 배치하면 중한관계는 순식간에 파괴된다”라고 겁을 주고 사라졌다. 이 사람들의 모습에서 19세기 말 이홍장이 조선에 파견한 원세개의 幽靈이 보이지 않는가?
 
 왕의(王毅)는 한 술 더 떠서 중국 사람들 중에도 아는 사람이 드문 史記중의 '항장무검, 의재패공(項莊舞劍, 意在沛公)'이니 '三國志. 魏書' 중의 '사마소지심, 로인개지(司馬昭之心, 路人皆知'이니 하면서 우쭐대며 深奧(심오)한 척 博識(박식)한 척 하면서 한국 사람들을 우롱하였다.
 
 지난 7월 8일 사드배치가 공식 발표되자 이번엔 당장이라도 전쟁이 일어날 듯 중국정부는 화약냄새를 풍기면서 무력충돌 발생시 사드기지 최우선 타격이니 경제 제재를 할것이라느니 90% 네티즌이 한국제재를 동의했다느니 등 온 중국이 떠들썩 떠들썩 不亦樂乎 이다.
 
 한미 국방장관에 이어 한국의 대통령까지 나서서 사드는 완전히 북한 핵미사일 방어용이고 절대로 제3국을 향한 것이 아니며 레이더의 탐지거리도 700km이어서 아시아 대륙의 중심부분까지가 아님은 물론 중국영토도 탐지하지 않는다고 누누히 설명해도 중국정부는 믿지 않는다. 아마 거짓말을 잘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말이 다 거짓말처럼 들리는 모양이다.
 
 한국에 대한 중국의 대국주의 행태를 보면서 그들의 '中國夢'은 무슨 꿈이고 그들의 和平崛起는 도대체 무엇을 위한 것인지 짐작이 간다. 지금은 蔡元培가 말한 與世俱進의 시대인데 지금의 대한민국은 晩淸 시대의 대한민국이 아니다. 당신들 중국보다 퍽 발전하고 퍽 선진된 국가다. 북양대신 李鴻章이 국내에선 열강들과 맺은 40여개 불평등조약 때문에 외국인에게 쩔쩔 매면서도 조선에 대해선 종주국의 지위를 유지하려고 안간힘을 쓰던 생각이 난다. 약자에게는 무한이 강하고 강자에게는 무한이 약한 비겁한 晩淸 정권이었다. 
 
中華 大國主義 亡靈이 중국인들을 떠나지 않는 이상 중국은 결국 南轅北轍(남원북철:수레의 손잡이는 남쪽을 향하는데 바퀴는 북으로 간다는 뜻)의 苦果를 맛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 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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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경대사대 부중고1215회 동기회
글쓴이 : 여정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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