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인과학자 500명에 퇴짜맞은 한국
입력 : 2016.07.28 02:35 | 수정 : 2016.07.28 07:44
['made in Korea' 신화가 저문다 / 조선일보·서울대 工大 공동기획] [제2부·4]
- 한국 떠나는 R&D 인재
이공계 박사 해외유출 10년새 3배
"연봉 많이 줄테니 한국 가자" 스카우트 제안했지만 모두 "NO"
![한국을 떠나 해외에 있는 이공계 박사](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607/28/2016072800230_0.jpg)
지난해 12월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영준 연구지원본부장은 연구단장 3명과 함께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이들의 목적은 인공지능(AI)과 바이오 등 미래 산업을 이끌 뇌·신경 과학 분야의 박사급 한인(韓人) 과학자를 영입하는 것이었다. IBS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와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해 2011년 설립된 국내 대표적 기초과학 연구 기관이다.
하지만 유 본부장 일행은 샌프란시스코와 뉴욕·보스턴 등 주요 도시를 돌며 개최한 '글로벌 탤런트 포럼(GTF)'에서 만난 한인 과학자들에게 '쓴소리'만 들어야 했다. "한국은 승자 독식 사회다. 한번 실패하면 끝 아니냐." "한국식의 '빨리빨리' 문화와 성과 위주 연구 시스템에서는 일하고 싶지 않다."
IBS는 박사후(後) 연구원으로는 파격적인 최대 6000만원의 연봉을 제시했지만 당시 GTF에 참가한 한인 과학자 500여 명 중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한국행(行)을 선택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유 본부장은 "IBS도 과거와 달리 과학자 본인이 원하는 연구를 최대한 지원하려고 하는데 아직 인식의 차이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첨단 분야의 글로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우리나라 주력 산업에서 중국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연구 개발(R&D)의 중추인 이공계 고급 인력들이 한국을 외면하고 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에 따르면 지난 2013년 현재 한국을 떠나 해외에 있는 국내 이공계 박사는 8931명으로 10년 전(3302명)보다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나마 지금 국내에서 일하는 이공계 박사들도 10명 중 4명은 기회만 되면 해외로 떠나려고 한다.
STEPI 홍성민 인재정책연구단장은 "좋은 인재는 떠나고, 해외 우수 인재는 끌어오지 못하는 심각한 '인재(人材) 불균형'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 본부장 일행은 샌프란시스코와 뉴욕·보스턴 등 주요 도시를 돌며 개최한 '글로벌 탤런트 포럼(GTF)'에서 만난 한인 과학자들에게 '쓴소리'만 들어야 했다. "한국은 승자 독식 사회다. 한번 실패하면 끝 아니냐." "한국식의 '빨리빨리' 문화와 성과 위주 연구 시스템에서는 일하고 싶지 않다."
IBS는 박사후(後) 연구원으로는 파격적인 최대 6000만원의 연봉을 제시했지만 당시 GTF에 참가한 한인 과학자 500여 명 중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한국행(行)을 선택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유 본부장은 "IBS도 과거와 달리 과학자 본인이 원하는 연구를 최대한 지원하려고 하는데 아직 인식의 차이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첨단 분야의 글로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우리나라 주력 산업에서 중국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연구 개발(R&D)의 중추인 이공계 고급 인력들이 한국을 외면하고 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에 따르면 지난 2013년 현재 한국을 떠나 해외에 있는 국내 이공계 박사는 8931명으로 10년 전(3302명)보다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나마 지금 국내에서 일하는 이공계 박사들도 10명 중 4명은 기회만 되면 해외로 떠나려고 한다.
STEPI 홍성민 인재정책연구단장은 "좋은 인재는 떠나고, 해외 우수 인재는 끌어오지 못하는 심각한 '인재(人材) 불균형'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中, 해외두뇌 싹쓸이 강영수 기자
- R&D 인재들이 한국을 외면하는 7가지 이유 강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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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鶴山 ;
귀족자동차노조원에게는 평균 연봉 1억의 대우를 하는 사회에서, 박사 연구원에게는 연봉 6천만원이 파격적인 대우라고 떠벌리는 나라에 어느 과학자가 근무하기를 원할 까?
미래를 참으로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는 학생들 가운데서도 60% 이상은 그곳에서 학위를 마친 후 귀국하지 않을 생각을 하고 떠난다고 하는 현실은 무엇을 말하는 지 새겨보아야 할 것이다.
강경노조의 입김으로 인해 일본이나 독일보다도 동종 사업장에서 연봉이 고액이다 보니, 연구개발비 투자는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다고 하니, 이 또한, 미래가 암담하다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눈 앞의 이기주의가 장차 어떤 결과로 나타날 것인 가를 생각하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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