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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가 고향인 한 청년의 감동의 글
성주가 고향인 한 청년의 감동의글을 우리국민 모두가 읽어야겠기에 올립니다. 많은전파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뙤약볕 아래서 탄식하고 계실 아버님, 어머님께."
저는 성주 시골에서 아버지께서 참외농사를 지으셔서 대학을 가고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성주는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참외의 곱고 눈부신 빛깔만큼이나 진정 깨끗하고 청정한 고장입니다.
1.
성주 사람들은 수명이 다한 방공포대가 완전히 옮겨갈 기대만 하고 있었지 거기에 ‘사드’가 들어오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않았습니다.
그 친숙한 산에 큼직한 레이더가 들어와 가동될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을 것입니다.
진정 성주 발전을 위해 모든 걸 던지셨던, 존경하는 군수님께서 얼마나 놀라셨을지도 충분히 짐작합니다.
‘사드’를 찬성하는 저도 막상 제 고향에, 그 야트막한 봉우리에 사드가 들어온다니 순간 어안이 벙벙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 산자락과 호흡해 보지 않은 일반 국민이나 타지(他志) 분들은 아마 잘 모를 것입니다. 저도 내 고향이 거론되기 전까진 그랬으니까요.
2. 그러나 대한민국 안보를 위해 사드는 필요합니다.
북한으로부터 고조되는 위기를 제어할, 다른 확실한 대안이 있다면 우리는 구태여 사드를 들여올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오로지 국민을 지키기 위해 고심어린 결단을 한 것입니다.
그 부지를 위해 어딘가는 나서야 합니다. 누군가는 양보를 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어딘가는, 누군가는,
자신이 ‘그냥 있는 그대로만 간직하고픈’ 그 아름다운 고향을 조금은 양보하여야 합니다.
정부가 그 모든 것을 고려하여 ‘성주’를 최적지로 결정하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정부를 믿고 대승적으로 한 번 생각을 해 보는 건 어떨까요?
대한민국을 위해, 북한 동포와 자유 평화 통일을 위해!
진정 누구도 죽지 않고 다 같이 살기 위해! 그리고 후손을 위해
성주가 기꺼이 내 고향을, 내 터전을 내어 놓는다면 어떨까요?
3.
아버님, 어머님! 잘못 알려진 것처럼 사드는 위험하지 않습니다. 안전합니다.
그에 대해서 더 들어 보고 더 확인해 보고, 그런 연후 약속도 받고 항의도 하고 하는 건 어떨까요?
저는 일부 정치권과 단체들에 대해서도 강력히 경고를 하고 싶습니다.
근거없는 ‘억측’을 쏟아내고 ‘괴담’을 만들어 내고, 무슨 ‘무서운 말’을 만들어 내는 걸 중단하기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이것은 국민투표 사안도 아니고 국회 비준 건도 아니며 오로지 정부 당국이 최적의 판단을 하여 결정하도록 믿고 맡겨 주어야 할 사안입니다.
그런 최소한의 위임이 없다면 대명천지 민주주의 사회에서 어떻게 정부를 믿고 국민이 일상에 충실할 수 있겠습니까?
4.
아버님, 어머님!
참외 농사도 지금까지와 같이 그대로 지으시면 됩니다.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우리 국민들이 그것을 믿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사드참외’니 ‘전자파참외’니 그런 근거없고 끔찍스러운 말로 께름칙해 할 것이 아니라 변함없이 ‘성주 참외’를 믿어주고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아니 오히려 성주 참외를 대한민국을 지키는 ‘애국 청정 참외’로 더욱 가치 부여를 해주시고 아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5.
지역 주민들을 위해 정부도 좀 더 신경을 써 주기를 부탁드립니다.
중차대한 안보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무분별한 정치권과 언론들의 언행으로 인해, 너무나도 직접적으로 국민들이 공포감을 느끼고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하게 됐습니다.
평생 농사밖에 모르고 살아온 선량한 주민들입니다.
사전 고지는 어려웠지만 이제는 충분한 설명으로 이해를 구하고 지역 주민과 함께 문제를 풀어가려는 자세를, 인내를 가지고 견지해 주기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성주에서 나고 자란 사람으로서 성주의 어르신들께 그리고 후배들에게 무릎을 꿇는 심정으로 감히 요청을 드립니다.
그리고 일부의 정치권과 단체의 사람들에게 촉구합니다. 누구도 무책임한 국론분열과 괴담을 꾀하지 말기를! 부디 이 선량한 민초들을 두 번 울리지 말기를 촉구합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그에 이끌리지 마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팔순이 넘으셨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땅 성주에서 농사를 짓고 계십니다.
아버지께 무릎을 꿇은 심정으로 호소드립니다.
오늘도 뙤약볕 아래서 탄식하고 계실 성주의 아버님, 어머님,
나라와 국민을 위해 부디 다시 한 번 생각해 주시고,
정부를 믿고 뜻을 모아 주십시요!
서울에서 ‘성주 청년’ 이종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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