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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소중히 여기십니다. 우리를 지으시고 부르신 분이시며, 형편없이 살아가는 우리를 여전히 사랑하시고 계십니다. 지금도
우리의 형편과 처지를 아시고 회복시키시는 분이심을 믿어야 합니다(히11:6).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아름다운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 분이 우리를 회복시키고자 하실 때, 우리는 예수님께서 모든 짐을 져주심을 믿고 맡기기만 하면 쉼을 통한 회복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마11:28-29). 이것은 예배를 통해 실현되는데, 예배는 아이가 어머니의 품에 안겨 쉬듯, 주님의 품에 안겨 쉼을 얻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예수님께 연결되는 사람만이 회복되고 열매 맺는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죽은 나무에 물을 준다고 해서
열매가 맺히는 것은 아닙니다. 가지가 열매를 맺으려면 살아 있는 나무에 연결되어야 합니다(요15장). 내 삶이 열매 맺으려면 생명이신 예수님께
연결되어야 합니다(요14:6). 이것이 나의 신앙의 연수, 직분, 전통, 유명세보다 더욱 중요합니다. 속이 썩고 상해 있다면 껍데기를 소독하고
꾸며도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열매는 생명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에베소교회는 본문의 초반부에 칭찬이 쏟아질 정도로 겉보기에
멀쩡한 교회로 주의 일에 수고하고, 거짓 사도들을 구별한 것, 열심을 다한 모습들을 다 안다는 것입니다(2-3). 그러나 한 가지를 책망하는데
그것은 ‘처음 사랑’을 버렸다는 것입니다(4). 첫사랑은 내 인생의 모든 것을 걸어도 아깝지 않을 순수하고 진실한 사랑으로 기억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사랑이 식어 가는 것도 모두 경험했을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처음 만났을 때, 신앙생활을 시작했을 때는 감사와
기쁨과 행복이 넘쳤습니다. 그러나 교회도 다니고 예배도 드리며 헌신도 하지만, 그 기쁨과 사랑, 그 헌신과 열정을 점점 잃어버리고 있지는 않은지
진단해 봐야합니다. 사랑을 잃어 버렸다면 다 잃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에 대한 처방을 우리에게 주고 있습니다(5). 첫째,
어디에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열정이 식어버린 내 삶, 지금 불신과 분노로 혼탁한 우리 사회가 무엇이 문제인지, 왜 이렇게 되었는지
고민해봐야 할 것입니다. 문제를 밖에서 찾기보다 내 안에서 찾아 근본부터 치료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는 뉘우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이후에 행동까지 동반 되어야합니다. 원인을 규명하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정리되면 시인하고 회개하는 자는 용기 있는
자입니다. 기독교는 회개의 종교로 예수님도 세례요한도 회개의 복음을 전합니다(마4:17). 회개하고 돌이키면 새롭게 되는 날이 이르게 될
것입니다(행3:19). 셋째, 처음 행위를 가져야합니다. 처음 사랑을 회복하라는 의미입니다. 남녀 간 결혼서약, 정치인의 공약, 교회 직분자의
서약 등은 모두 진지한 의식입니다. 이것을 처음 마음으로 진실하게 지켜나갈 때 사회와 교회는 평안하고 개인도 복을 받아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내가 주님을 처음 만났을 때의 마음과 사랑을 회복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렇게 하면 영원한 생명을 주실 것을 약속하고
있습니다(7). 처음 사랑을 회복함으로 주님과 함께 행복한 삶을 영위하시길 소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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