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잠수함용 탄도미사일(SLBM) 발사 가능한 신형 잠수함 건조 확인돼"
입력 : 2014.11.02 10:39 | 수정 : 2014.11.02 12:01
- 38노스가 지난달 20일 공개한 북한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에서 포착된 신형 잠수함의 위성사진 (출처=38노스) © 뉴스1 2014.10.20/뉴스1 © News1
북한이 잠수함용 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을 건조해 이미 진수(進水)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일 “북한이 러시아산 골프급 디젤 잠수함을 수입한 후 이를 해체해 역설계하는 방식으로 개량한 신형 잠수함을 건조해 진수했다”며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신형 잠수함'이라고 공개한 사진의 잠수함과 동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외 전문가들 사이에서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잠수함의 건조 가능성이 제기돼 왔지만, 정부 관계자에 의해 직접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전략 잠수함에서 발사하도록 개량한 것으로, 현재 미국·영국·중국·러시아 등 강대국에만 배치돼 있다. 이번에 확인된 신형 잠수함은 길이 약 67m, 폭 6.6m로 배수량은 2500-3000톤 안팎인 것으로 분석됐다. 38노스의 위성사진에 따르면 탄도미사일 발사용 수직발사관은 방수포로 덮힌 선미 부분에 자리잡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미국의 북한 군사 전문가인 조지프 버뮤데스 '올소스 애널리시스' 분석관은 지난 28일 존스홉킨스대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위성사진(7월 24일자)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에 있는 조선소 부근에 미사일 수직발사장치 실험용으로 보이는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아직 수직발사관에서의 탄도 미사일 실험이 진행되지 않았고, 실제 실험 및 발사가능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기까진 1-2년 정도가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만약 SLBM 기술개발에 북한이 성공하면 잠수함에서 소형화한 핵탄두를 탑재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가능해 새로운 핵무기 전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에 비해 우리 군은 오는 2027년부터 수직발사관을 탑재한 3000톤급 잠수함 6척을 전력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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