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신진 엘리트들이 체제 이끌어 가는 듯
[중앙선데이] 입력 2014.10.12 03:04 / 수정 2014.10.12 03:04
[김정은 잠행 38일째] 북한 전문가들 진단은
북한 노동당 창건 69주년인 10일 학생들이 평양대극장 광장 앞에서 춤을 추고 있다. 김정은은 공개석상에서 사라진 지 37일째인 이날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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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부재가 장기화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3일 모란봉악단 공연에 참석한 이후 40일 가까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노동당 창건 69주년인 10월 10일에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도 걸렀다. 이를 두고 온갖 추측이 난무한다. 건강
이상설이 유력한 가운데 쿠데타설, 여동생 김여정의 대리 통치설 등도 떠돌고 있다.
이어 북한 함정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과 경고사격, 대북 전단 풍선을 향한 사격으로 긴장이 고조됐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 내부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김정은이 정권을 제대로 유지하고 있는지, 향후 남북한 대화는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1일 북한 문제 전문가인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와 김광진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연구위원을 만나 최근 전개되고 있는 일련의 사태에 대한 분석을
들어봤다.
-김정은이 38일째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고유환=건강에 이상이 있는 건 사실로 보인다.
병명이나 치료 기간이 문제다. 유고라든지 치명적 상태라고 보는 것은 섣부르다. 김정은의 가장 큰 적은 아마도 자기 자신일
것이다.
▶김광진=발이 아픈 것은 확실하다. 외부적인 타박이나 충격 등 부상을 통한 것이 아니고 고도비만이나 지병으로 인한 증상이다.
문제는 아픈 정도와 치료 경과다. 황병서 등 고위급 3인방을 남쪽에 내려보낸 것은 김정은만이 결심할 수 있는 일이다. 통치 상태에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
-당 창건 기념일에 나타나지 않은 것은 어떻게 봐야 하나.
▶김광진=아픈 몸이라 육체적 활동이 원활하지 않아
당연히 참석하지 않은 것이다. 지금까지 김정은은 자신의 왕성한 활동을 실시간으로 북한 주민과 외부세계에 알려 왔다. 그런 기준으로 본다면 그가
아프지 않았다면 당연히 나왔어야 할 행사다.
▶고유환=당 창건 기념일이라고 항상 최고지도자가 참석한 건 아니다. 전례에 비춰보면
‘꺾어지는 해(5 또는 0으로 끝나는 해)’ 등 중대한 의미를 부여하는 해인 경우 대체로 나온다.
-이전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나.
▶고유환=김정일은 북·미 간 긴장 국면 때 삼지연 지하벙커에 머물면서 장기간 은둔할 때도 있었다. 김정일은 자주 그랬다. 그때마다
여러 가지 설이 나돌았다.
▶김광진=김정일은 1994년 7월 20일 김일성 영결식에 등장한 후 87일간 공식석상에서 자취를 감춘 적이
있었다. 2008년 8월에도 50여 일이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뇌졸중 때문이었다. 그러나 아무리 초췌한 모습이라도 자신의 건재한 모습을 꼭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을 때는 대중에 나타났다. 한번은 김일성종합대 수영장에 발을 질질 끌고 나온 적도 있었다.
-김정은 부재 시
정권은 어떤 식으로 운영되는가.
▶고유환=김정은 체제는 한 사람이 움직일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2006~2007년 후계
과정을 준비하면서 그를 떠받치는 그룹을 이미 양성했다. 김정일 사후 그들이 바로 권력을 장악하고 김정은을 옹립해서 북한 체제를 움직이고 있다.
상층부 최고위직은 새로운 통치 엘리트 위에 있는 인물들이다. 40대 중후반 인사들이 실권을 장악한 것으로 보이더라.
▶김광진=여동생인
김여정 대리 통치설이 나돌지만 객관적으로 판단했을 때는 불가능하다고 본다.
▶고유환=대리 통치설은 김정은이 모든 것을 혼자 하고 있다는
관점의 연장선에서 나온 것이다. 그렇게 봐서는 안 된다. 외부세계에 확실히 드러나지는 않지만, 당의 부부장급이랄까 새롭게 부각되는 인물들을 잘
관찰해야 한다. 북한 체제는 최고지도자 뜻에 따라 움직인다. 황병서 등 군·대남·당의 책임자를 남쪽에 내려보냈다는 것은 남북한 관계 복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볼 수 있다. 극적인 반전을 통해 꺼져가는 불씨를 살려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거꾸로 보면 그 일꾼들이 “우리를
살려달라”고 호소하기 위해 왔다고 볼 수도 있다. 지난 2월 고위급회담에서 상호비방 중지가 약속됐는데 그 이후 하나도 달라진 게 없다. 당시
협상 담당자들이 최고지도자는 물론 신진 엘리트들로부터 책임 추궁을 받는 대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쿠데타설은 근거 없는
것이라 보나.
▶고유환=그래서 고모부인 장성택을 정리한 게 아닌가. 누구라도 대들면 그렇게 된다는 것을 보여준 거다. 북한 권력 내부의
쿠데타나 반란보다는 이익 갈등을 주목해서 봐야 한다. 장성택이 최종적으로 정리되는 것도 권력 갈등과 이익 갈등이 결합된 문제였다. 북한이
사회주의 계획경제라 하지만 국가자본주의 형태로 운영되다 보니 누가 이권 부서를 장악하느냐에 따라 권력이 그쪽으로 쏠리게 돼 있다. 내부의
쿠데타도 새 세력이 기득권 이익집단을 흡수할 수 있어야 가능한데, 지금은 그런 힘을 가진 세력이 없다고 봐야 한다. 장기적으로 보면 북한 사회
내에서의 신흥 시장세력이 체제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대북 전단으로 북한을 변화시키거나 붕괴시킨다는 관점은 잘못된 것이다. 오히려 체제
결속을 강화시키는 결과가 될 것이다.
▶김광진=쿠데타나 감금, 이런 것들은 없다고 봐야 한다. 김정은이 정상적인 통치 행위를 하고
있다.
- 그래도 김정은의 부재가 장기화되면 북한에 동요가 일어날 수 있을 텐데.
▶김광진=당연히 그렇다. 김정일 때도 봐
왔지만 최고지도자 수뇌부의 공개활동은 북한 통치, 그리고 나아가 외부세계에 주는 메시지 의미가 대단히 크다. 김정은이 혹시 병이 악화돼 부재가
장기화하면 그 파장이 엄청 클 것이라 본다.
▶고유환=우리 사회는 북한 지도자의 건강 변수를 급변사태로 연결해 보는 관성이 있다. 이명박
정부 때도 김정일 뇌졸중 이후 급변사태론이 부각됐다. 김정일이 죽으면 북한도 붕괴될 거라 봤고, 거기서 기다리는 전략이 나온 거다. 그런데 지금
다시 김정은 때문에 다시 건강 변수가 나올 수 있게 됐다. 그러다 보면 시간을 다 놓친다.
-향후 남북관계
전망은.
▶김광진=북한은 고위급 접촉을 통해 자기들이 원하는 것을 끝까지 해결하려 할 것이다. 경비정을 NLL 남쪽으로 내려보내는 것이나
대북 전단 풍선에 사격을 가하는 행위는 우리의 뜻을 떠보기 위한 전술일 수 있다. 김정은의 통치 스타일은 굴곡이 심하다. 냉·온탕을 왔다 갔다
한다. 그가 이를 어떻게 반복할지도 중요한 변수다. 하지 않던 행동도 많이 하고 있다. 새로운 도발이 있을 수도 있다.
▶고유환=NLL을
의제화하기 위한 도발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풍선 사격의 경우 북한이 그동안 수차례나 원점타격 경고를 해온 점을 미뤄 본다면 상응하는
조치가 필요했던 것 같다. 이를 고위급회담과 연결 짓는 것은 무리다. 확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 문제는 어떻게 수습하느냐다. 간단치
않다. 2차 고위급 접촉에서도 서로 운신의 폭은 크지 않을 것이다.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김광진=큰 틀에서
보면 지금은 남북관계의 전환점이다. 판이 달라지고 있다. 우리 정부가 주도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북이 해달라는 대로 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북한은 우리에게 대북 전단을 날리지 말고 최고 존엄을 모독하지 말라고 요구할 것이다. 한·미 군사훈련 중단도 포함시킬 것이다. 하지만
쉽게 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고유환=접점을 찾기 어려워지면 각자 주권국가로 나가는 수밖에 없다. 이명박 정부 5년과 박근혜
정부 1년6개월을 지나면서도 남북관계 복원이 되지 않고 있다. 신뢰는 꾸준히 쌓아나가야 하는 것인데 한번 틀어지면 다시 구축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박근혜 정부에서 복원이 어렵다면 상당 기간 두 개의 국가로 갈 가능성이 있다. 지금이 분기점인 것은 분명하다. 북도 분기점이라고 보고
대반전을 꾀하기 위해 온 거다. 박근혜 정부는 곧 임기 3년차에 접어든다. 내년 3~4월에 또 한·미 군사훈련이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내년 2월
사이에 틀을 마련하지 못하면 어렵다.
▶김광진=북한은 수령 절대주의 국가여서 수령 권위와 타협하지 않으면 어렵다. 타협 안 하면 대화란
있을 수 없다. 김씨 왕조와 정치적으로 타협하느냐 마느냐가 본질적인 문제다.
-우리 정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김광진=북한의 요구는 대북 전단 하나만이 아니다. 5·24 조치 해제, 금강산 관광 재개, 한·미 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할 거다.
우리가 이것을 한꺼번에 다 수용하기는 어렵지 않겠나. 우리가 수용한다 해도 북한이 우리의 요구를 들어줄까. 서로 주고받아야 한다. 하지만 북한의
지금 전략이나 행태를 보면 기대하기 어렵다.
▶고유환=우리 정부도 대북 인식을 정리해야 한다. 북한을 국가보안법상으로는 반국가단체로
보고, 남북 기본합의상으로는 잠정적 특수관계로 본다. 유엔 회원국으로서의 두 개의 주권국가라는 관점도 있다. 지금 대북 전단을 막을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북한을 반국가단체로 본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북한과는 대화할 필요가 없는 거다. 적어도 대화하고 관계를 설정하려면 우리
내부의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 북한과의 관계 복원 의지가 있으면 그에 맞는 대응을 해야 한다. 지금이 중대 기로인데 어떤 방향성을 잡느냐에 대한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
한경환 기자 helmut@joongang.co.kr
김정은 사진 게재 ‘0’ … 최근 사흘 연속 제목에도 이름 없어
[중앙선데이] 입력 2014.10.12 03:03
[김정은 잠행 38일째] 노동신문 지면 분석해 봤더니
북한 김정은의 장기 부재를 노동당 기관지이자 북한 매체 가운데 최고의
권위를 가진 노동신문은 어떻게 전하고 있을까. 중앙일보 통일문화연구소와 중앙SUNDAY는 김정은이 공개석상에서 사라진 9월 4일부터 10월
11일까지 38일치 노동신문을 살펴봤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김정은에 대한 언급이 어떻게 변했는지 분석했다. 1950~80년대 미국
정보기관이 철의 장막에 싸인 소련의 최고지도부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모스크바 관영매체인 프라우다나 타스 통신 기사를 한 자 한 자 분석하며
행간을 추적했던 ‘크렘리놀러지’(Kremlinology)의 북한판인 셈이다.
분석 결과 김정은의 장기 부재는 노동신문 지면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났다. 38일 동안 신문 1면 제목에 ‘김정은’이 언급되지 않은 날이 16일에 달했다. 아예 노동신문 전체 6면에 걸쳐 제목에서
김정은이 한 번도 언급되지 않은 적도 7일이나 된다. 이 가운데 10월 5~7일은 연속으로 ‘김정은’이 사라졌다.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김정은이 전혀 언급되지 않은 기간은 4일뿐이었다.
지면의 절반을 채울 만큼 큰 사이즈로 게재돼 온 김정은 사진도 9월 3일
모란봉악단 음악회 관람 모습을 게재한 4일자 이후로 37일간 사라졌다. 대신 그가 국내외에 서한·선물을 보냈거나 외국 고위 인사들로부터 축전을
받은 소식은 1면에 집중 소개됐다. 과거엔 주로 2∼4면에 실렸던 내용이다. 활자로라도 김정은의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뒷면에 싣던 편지·선물 기사 1면에 등장
10월 10일은 조선노동당 창건 기념 69주년으로 김일성(4월
15일)과 김정일(2월 16일) 생일 및 공화국 창건일(9월 9일)과 더불어 북한의 4대 국경일의 하나다. 노동신문은 이날을 기념하는 사설을
1면에 실었다. 김일성-김정일 부자 사진이 정면에 크게 실렸다. 지난해 판박이다. 지난해 신문을 그대로 내보낸 듯하다. 하지만 2면은 다르다.
지난해 2면엔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로동당 창건 68돌에 즈음하여 금수산 태양궁전을 찾으시었다’란 제목과 함께 하단에
김정은이 주요 인사를 이끌고 참배하러 걸어가는 모습을 사진으로 실었다. 반면 올해 노동신문 2면엔 김정은 대신 김일성과 김정일의 생전 모습들만
화보로 메워져 있다.
김정은의 ‘실종’은 11일자에도 이어진다. 신문은 전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등이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전했지만 김정은에 대해선 ‘꽃바구니를 보냈다’고만 언급했다. 김정은이 참배하지 않았음을
공식 확인해준 셈이다.
창건일 전날인 9일자 보도도 흥미롭다. 1면 왼쪽 상단에 해외 축전 소식을 소개했다. ‘팔레스티나
국가’(북한에서 팔레스타인을 일컫는 명칭) 대통령과 주 평양 외교단이 김정은에게 꽃바구니와 축하 편지를 보낸 사실을 연달아 보도했다. 지난해
이와 유사한 기사는 2면에 실렸던 만큼 비중이 높아진 셈이다. 눈길을 끄는 건 “꽃바구니 댕기에는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 각하의 건강을 삼가
축원합니다’라는 글발이 씌어져 있었다”라는 말미 대목이다. 두 기사에 동시에 적시돼 있다. 지난해엔 없었던 내용이다. ‘김정은 건강 이상설’이
공공연히 퍼져 있는 현 시점에서 이런 문구를 썼다는 점, 1면 톱기사로 예년에 비해 비중 있게 보도한 점 등은 김정은에 대한 흉흉한 소문을
의식해 ‘외국 요인들의 김정은 건강 기원’을 의도적으로 부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정일 장기 잠행 때는 사진은
게재
10월 8일은 3년 전 숨진 김정일이 당 비서에 추대된 지 17주년 기념일이다. 노동신문은 1면에 김정일의 업적을 칭송하는
사설을 실었고, 2면엔 관련 중앙보고대회를 게시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날 노동신문은 김정은의 활동상을 전면에 부각했다. 1면과 2면에 걸쳐
김정은이 국가과학원 중앙버섯연구소를 방문하는 모습을 실었다. 김정일 관련 기사는 3면에 배치했다. 김정은이 장기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상황에서
노동신문이 왜 ‘살아있는 권력’을 우선해온 지난해까지의 편집 스타일을 뒤집었는지는 의문이다.
노동신문이 평상시 같으면 김정은이
다뤄질 게 분명한 지면에 김일성·김정일 관련 기사를 싣는 현상은 지난달 초순부터 여러 군데에서 발견됐다. 김정은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상황에서
‘백두혈통’을 강조해 김정은 체제의 정당성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도 있다고 북한 소식통은 전했다.
김정은 사진이 37일간 한 번도
실리지 않았다는 점도 과거 김정일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김정일도 2008년 8월 15일부터 10월 5일까지 50여일간 공개석상에서 사라진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 노동신문은 8월 25일과 9월 9일 김정일의 과거 활동 사진을 소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노동신문 1면을
주로 장식한 건 김정은 현지 지도 사진이었다. 김정은이 노동자나 주민을 격려하고 화통하게 웃는 모습이 12회 실렸다. 올해 그 자리를 대체한 게
김정은이 편지나 선물을 보냈다는 기사다. ‘서신 통치’인 셈이다. “‘고산과수농장’에 보내신 선물”(9월 5일), “고 김남오 영전에 화환을
보내시였다”(9월 12일) 등이다. 9월 20일자엔 초급 일꾼대회 참가자들이 김정은에게 보낸 서한도 1면에 실렸다. 과거라면 2면 이후에 실릴
기사들이다.
최진욱 통일연구원장은 “노동신문이 ‘외국 인사들이 김정은에게 축전을 보냈다’ ‘김정은이 국내외에 서한이나 선물을
보냈다’는 기사를 1면에 집중적으로 전진 배치하고 있다. 김정은의 장기 공백과 관련한 의혹을 덮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9월 16일자와 10월 1일자 1면에 ‘김정은이 노작을 출판했다’는 기사가 실린 건 그의 신변에 큰 이상이 없다는 추측을 가능케 하는
대목”이라며 “김정은의 활동은 노동신문이 조작해서 보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최민우 기자, 정영교 통일문화연구소
연구원 min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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